[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코로나19 백신 배포 지연이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18일 국제유가(브렌트 기준)는 코로나19 백신 배포 지연, 달러 강세 등으로 하락했고 높은 중국 GDP 성장률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0.35 달러 떨어진 54.75 달러, WTI는 미국 Martin Luther King Day로 거래정보 없고 두바이는 1.20 달러 하락한 54.19 달러에 마감됐다.
화이자가 전주 금요일 유럽에 대한 백신 공급 물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영국에서도 백신 배포가 예정보다 지연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생산 과정상의 문제로 배포가 지연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 200만회씩 접종하게 되는 목표 달성 시기가 1월말에서 2월 중순으로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1월 초부터 9일간 450만명에 대한 접종을 실시했고 시노백 백신 접종을 시작한 터키에서도 접종 개시 이틀 만에 60만명이 접종하는 등 일부 국가에서는 빠른 속도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달러 지수가 90.94까지 상승해 최근 1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외환정책이 기존 트럼프 정권의 약 달러 기조를 계승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증시 고점 논란으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올라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0년 중국 국내총생산(GDP)가 101조5985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분석가들은 2020년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해 코로나 충격을 극복하고 경제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