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바이든 정부 출범 상승효과 톡톡히 보고 있다”
[국제유가] “바이든 정부 출범 상승효과 톡톡히 보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1.01.21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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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양책 기대감에다 기후변화협약 복귀·석유 관련 인허가 취소 전망
시장에선 “바이든 정부의 화석연료 억제 정책으로 유가 상승할 것” 예상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가 바이든 정부 출범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20일 국제유가는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부양책 기대감 및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북미 지역 석유 생산 감소 예상 등으로 상승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0.18 달러 오른 56.08 달러, WTI는 0.26 달러 상승한 53.24 달러, 두바이는 1.05 달러 올라간 56.24 달러에 마감됐다.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해 미국 경제 활성화와 백신 보급을 통한 감염병 통제 방안을 표명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복귀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승인한 석유 관련 인․허가를 취소할 것으로 알려져 북미 지역 석유 생산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미국 내 건설 승인을 획득한 Keystone XL 원유 송유관의 건설 허가를 곧 취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송유관은 캐나다 알버타주 Hardisty와 미국 네브레스카주 Steele City를 연결하는 총길이 1897㎞, 수송능력 83만b/d다. 원주민 및 환경단체의 반대, 인·허가 과정에 대한 소송 등으로 건설이 지체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화석연료 억제 정책이 석유공급을 제한하면서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이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는 월요일 공휴일과 수요일 대통령 취임식으로 현지시간 금요일로 연기된 가운데 로이터 사전조사 결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30만 배럴 감소할 것을로 예상했다.

반면, 유럽, 아시아 등에서 코로나19 확산 지속에 따른 방역 대책 강화로 석유 수요 회복이 지체될 수 있다는 예상은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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