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세먼지 감축, 한·중 협력 강화 기대한다
[사설] 미세먼지 감축, 한·중 협력 강화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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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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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환경부와 중국 생태환경부가 합동으로 양국의 미세먼지 대응 상황과 지속적인 협력계획 등을 공개했다.

양국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대비 2020년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가 약 26.9% 감소했고, 중국은 2015년 대비 2020년 337개 도시 초미세먼지 농도가 약 28.3% 감소했다. 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양국은 이같은 대기질 개선 과정에 한국과 중국간의 긴밀한 협력이 함께 했다고 평가했다. 최근의 사례만 봐도 2018년 베이징에 한중환경협력센터가 설치됐고, 2019년 11월에는 양국 환경장관이 대기분야 협력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청천(晴天, 푸른 하늘)계획에 서명했다.

또한 2015년부터 한중 전용선을 통해 실시간 대기질 측정 자료를 공유하고 있으며, 나아가 2019년부터는 측정자료 공유 범위 확대(한국 15개 도시, 중국 35개 도시), 예보정보 교류 실시(한국 19개 도시, 중국 11개 도시) 등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20년 한해에만 제2차 한중 연례 환경장관회의(2020년 11월) 등 30여회에 이르는 회의가 개최됐으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정책 공유, 공동 연수프로그램 운영, 인적교류 등의 미세먼지 저감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양국 정부는 그러면서 대기질 개선은 양국 국민 모두의 절박한 희망이며, 양국이 '각자 또 함께' 각각의 배출을 스스로 줄이고 나아가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지가 여러번 언급해왔듯이 미세먼지는 대기질 자체에 그치는 사안이 아니고, 한 국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황사와 함께 우리나라 미세먼지 악화의 원인 중 하나인 국가로 인식돼 왔고, 우리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과학의 영역이다. 또한 환경과 생명의 문제이기에 감성과도 조화를 이뤄야 하고, 강력한 실행력이 담보돼야 한다.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사안이라는 의미다.

봄을 앞두고 다시금 미세먼지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2월 중 대기질 상황도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서 '나쁨'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사려깊은 정책 추진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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