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수소산업, 사회적 인식확산 필요하다 
[기자수첩] 수소산업, 사회적 인식확산 필요하다 
  • 최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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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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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최일관 기자] 최근 코로나로 인한 글로벌 시장 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 변화 등으로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수소에너지가 친환경적이며, 특히 수소자동차의 경우 연료 생산부터 주행시까지 미세먼지를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대기 중에 있는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청정기능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소산업은 전후방산업의 연관효과가 크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 기회 제공 기대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국에서는 수소 생산기술 개발과 충전소,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 구축, 해외수입을 통한 수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U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그린수소 개발에 집중해 2030년까지 20~40GW 규모의 시스템 설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420만대, 수소충전소 2000개, 천연가스 수요의 약 32%를 수소로 대체한다는 목표도 추진 중이다.

독일은 2030년까지 수소차 180만대 보급, 2040년까지 디젤열차 전량 수소열차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2030년까지 호주, 브루나이에서 생산하는 수소를 수입하는 국제 수소수입망 구축전략 수립과 함께 수소충전소 900개, 가정용 연료전지발전기 530만 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수소 경제 후발주자인 중국은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100만 대, 수소충전소 1000개소 설치가 목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9년 수소경제로드맵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수소차 누적생산량 85만대 달성, 수소충전소 660개 설치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국내 수소차 보급률은 세계 1위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수소차 보급률이 글로벌 1위를 차지한 것은 정부의 지원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수소산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아직 넘여야 할 산이 남아있다.

우선 사회적 인식 확산과 경제성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활용분야에 치중 돼 있는 수소 산업 생태계에 대한 생산-저장·운송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아울러 부족한 원천기술과 핵심 소재부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대응도 수립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간, 민관 차원에서 기업 간 유기적이고 보다 효율적이며 체계적인 전략 마련과 추진이 필요하다.  

아울러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수소 확보와 인프라 구축도 시급하다. 결론적으로 정부는 수소 생산, 인프라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고 수소충전소 확충과 더불어 공공부문의 수소차 구입을 늘려 초기 시장 구축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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