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대한다
[사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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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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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설립이 공식화됐다. 관련법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개교가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국회에서 의결된 한국에너지공대법안은 특수법인 설립 근거를 마련하고, 조직, 학사 및 국가 등의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설립특례를 명시함으로써 내년도 개교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했다.

법률 제정에 따라 한국에너지공대는 시행령 작업을 거쳐 이르면 5월 중 신입생 선발 모집공고를 내는 등 정상적인 개교일정을 시작할 전망이다. 에너지 분야의 과학기술과 산업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할 인력양성을 목표로 설립되는 만큼 수준 높은 장학제도, 교수진 확충을 위한 준비 또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설립의 정당성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했고, 여야 간 대치와 선거를 앞둔 정치 상황 속에서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여야합의를 바탕으로 통과됐다는 점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싶다.

한국에너지공대는 한국전력과 광주·전남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에너지밸리 사업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코로나19 등 힘든 국내·외적인 상황속에서도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이 500개사를 넘어섰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된 1단계 에너지밸리가 한전 주도의 중소기업 위주 양적 성장과 기업을 지원·육성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면, 2025년까지의 2단계 에너지밸리는 한전과 지자체·유관기관이 상호 협력, 많은 기업이 실제 투자실행을 할 수 있도록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강소특구 및 에너지융복합단지 지정과 시험·인증기관 기술지원 환경조성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에너지공대는 물론 한전에너지신기술연구소 등과 더불어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 'Global Smart Energy Hub'로 태어나겠다는 목표인 것이다.

물론 앞으로 장밋빛 미래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전혀 예기치 못한 난관이 도사리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국가 백년대계라는 에너지와 교육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성공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특히 시간이 흐를수록 에너지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와 무게는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그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그 몫을 해야 할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가 목표한 바 그대로 세계적인 에너지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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