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탄소중립 핵심 CCUS는 기후대응 신산업이다”
[사설] “탄소중립 핵심 CCUS는 기후대응 신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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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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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코엑스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조용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도로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개발과 상용 확산을 위한 민관합동의 'K-CCUS 추진단'이 발족했다.

CCUS 기술개발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추진돼 왔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성과도 거뒀다. 포집분야에서는 10MW 석탄발전 포집설비에 대한 장기 실증으로 상용 규모의 석탄발전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저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9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해상 지중 CO2 주입에 성공했다. 활용 단계에서는 탄산칼슘 제조 등 광물화 기술 및 일부 화학적 전환 기술은 응용실증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K-CCUS 추진단' 발족은 이같은 나름대로의 성과를 바탕으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CCUS 기술을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거버넌스를 조직한 것이다. 지금까지 정부의 지원이 있기는 했지만 CCUS 기술 개발은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이고 유기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K-CCUS 추진단'은 탄소중립의 핵심기술인 CCUS 기술 개발을 사업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민관합동 조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민간기업의 참여는 CCUS 기술을 산업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K-CCUS 추진단’에는 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주요기업 50여개, 한국석유공사·발전5사·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0개 에너지공기업, 15개 연구기관 및 20여 대학 등 총 80여개 기관이 광범위하게 참여하고 있다. 50개 민간기업 중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등은 포집분야,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은 수송·저장분야, GS칼텍스, S-Oil, 영풍산업, 삼표산업 등은 활용분야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가 CCUS를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초기단계에 있는 세계 기후위기대응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듯이 민간기업의 참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제 세계는 탄소중립 시대다. 탄소중립 논의가 확산되면서 배출이 불가피한 이산화탄소 처리를 위한 CCUS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CCUS 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후대응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야 말로 기후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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