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제9대 남부발전 사장 취임… 4대 경영방침 제시
이승우 제9대 남부발전 사장 취임… 4대 경영방침 제시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1.04.26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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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부문, 탄소중립 성패 핵심 분야… 발전공기업이 앞장서야"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제9대 사장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제9대 사장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남부발전 제9대 사장으로 취임한 이승우 사장이 ▲전력사업 탄력성장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슬기로운 에너지 전환을 통한 경영효율성 확보 ▲ESG 경영 실천 ▲미래핵심역량 확보 등 4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남부발전은 26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4층 강당에서 온택트 회의시스템으로 제9대 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 이승우 신임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금 세계는 거대한 기후환경 변화와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함께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지난해 2050 탄소중립 선언에 이어, 장기 저탄소발전전략을 수립해 우리사회를 저탄소 경제사회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과감한 도전을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특히 에너지부문은 탄소중립 선언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분야이며, 우리 발전공기업이 앞장서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때 저탄소 경제사회구조로의 전환은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 "가보지 않은 길을 나서며 우리는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발전사의 Cash Cow 역할을 했던 석탄발전의 비중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하는 과제, rmflrh 발전회사의 신재생 의무공급비율을 10%에서 향후 25%까지 확대시키는 법안이 시행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보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개발과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그러면서 재임기간 추진할 4대 경영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먼저 전력사업의 탄력성장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다.

석탄발전 총량제와 계절관리제 등 탈석탄 정책에 대응해 석탄화력을 대체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신재생에너지의 획기적인 확대와 함께 국민참여형 모델을 접목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여 나간다.

수소경제시대의 본격화에 대비해 산학연 협업과 민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다양한 수소융합사업과 스마트 시티 등 에너지 신산업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한편, 해외사업의 운영경험을 살려 아시아 등으로 해외사업을 다각화하고, 스마트발전소와 가상발전소 기술을 사업화해 미래 디지털 전력시장을 선점하는 등 전력사업의 탄력성장을 위한 기반을 조성한다.

둘째, 슬기로운 에너지 전환으로 경영효율성을 확보한다.

설비 노후화에 따른 투자비 증가와 이용률 하락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고, 석탄화력을 대체할 LNG 전원을 전량 전력수급계획에 반영했으나, 향후 신규 LNG 발전소 부지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우선 기존 설비운영의 기준을 전력의 안정적 공급은 유지하되, 설비상태에 따라 차별화된 운영기준을 적용하는 상태기반형 운영기준을 마련하는 등 효율성 중심의 슬기로운 에너지 생산으로 전환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사진 가운데)이 경영진 및 사업소장과 함께 국민과의 4대 혁신을 선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또한 노후 발전설비의 질서 있는 퇴장도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 주력발전소인 하동화력의 폐지에 대비해 LNG 직도입과 전력계통 연계, 도심 근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을 강구하고, 이 과정에서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적극적 소통도 견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 실천으로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의 가치가 체화된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공기업을 구현한다.

빠른 시일내에 중장기 ESG 경영전략을 수립·선포하는 한편 탄소중립 목표를 선제적으로 이행하고, 협력사·지역사회까지 포함한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일자리 창출과 중소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 기반을 강화해 포용적 경제성장 견인에도 앞장선다.

마지막으로 미래핵심역량을 확보, 남부발전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해 나간다.

CEO 직속의 혁신조직을 신설해 강도 높은 내부개혁을 추진하고, 조직과 인력의 운영이 자유로운 '프로젝트 지향형 에자일 조직'을 활성화해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전략의 실행력을 높인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디지털 기술과 융복합 역량을 확보하기 위하여 혁신적인 연구개발 및 교육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에 적극 나선다.

특히 미래역량을 확보하는 일에 상생의 노사관계만큼 중요한 것은 없고, 일-가정의 양립, 원활한 소통과 협업은 기업경쟁력 확보에서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가 된만큼 노동조합을 비롯, 회사구성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통해 '가고 싶은 직장', '함께 하고 싶은 직장 문화'가 정착되도록 한다.

이승우 사장은 "저와 함께 남부발전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위해 호시우행(虎視牛行)의 마음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길 희망한다"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포기하지 않는 남부발전, 20살 청춘 남전의 꿈을 우리 함께 이루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승우 신임사장은 1968년 충주 출신으로, 보문고와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 후 제품안전정책국장, 시스템산업정책관, 국가기술표준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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