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이끌고 있다”
“중국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이끌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1.05.03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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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CATL·4위 BYD·7위 CALB 등 세 자릿수 이상 성장… 중국 시장 급팽창
LG에너지솔루션 2위·삼성SDI 5위·SK이노베이션 6위… 한국, 꾸준한 성장세 지속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에 전반적으로 중국계 업체들의 입지가 대거 확대된 가운데 1위 CATL과 4위 BYD, 7위 CALB를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시장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이제는 급팽창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가열되면서 대부분의 중국계 업체들이 세 자릿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기업들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를 차지했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위와 6위에 올라 한국계 3사 모두 톱10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국내 3사 역시 시장 성장률을 밑도는 증가율에 머무르면서 점유율이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9.3% 증가한 9.8GWh로 순위는 전년 동기와 같은 2위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2.5GWh로 57.2% 증가한 데에 그쳐 순위가 5위로 전년 동기 보다 한 계단 내려갔다. SK이노베이션은 108.6% 증가했으며 순위는 6위로 변동이 없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3,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코나 EV(유럽) 등의 판매 증가에 따라 사용량이 늘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그동안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속에서도 선방해오던 국내 3사가 2올 들어 중국계 업체들의 대대적인 공세에 직면해 다소 주춤하고 있는데 당분간 중국 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들의 비중국 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앞으로 국내 3사의 글로벌 시장 입지가 더욱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이에 따라 국내 3사가 어떻게 대응해 활로를 개척해 나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1분기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7.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27.0% 급증했다. 2020년 3분기부터 시작된 전기차 판매 회복세가 2021년 들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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