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LG에너지솔루션, 중국 제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1.05.20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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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배터리 사용량 전년 동기대비 82.4% 급증한 7.9GWh… 파나소닉 밀어내
중국업체 CATL, 3배 이상 급성장 ‘4위’… 로 중국외 시장서도 신흥 강자 부상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모습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모습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판매된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이 1위를 기록했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톱5를 유지하면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7.9GWh로 전년 동기대비 82.4% 급증하면서 파나소닉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삼성SDI는 58.0% 증가한 2.5GWh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와 같은 3위를 지켰다. SK이노베이션은 2.4GWh로 2배 이상 급증하면서 점유율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폭스바겐 ID.3 및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급증이 급성장세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피아트 500, 포드 쿠가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BEV와 현대 코나 BEV 등의 판매 호조가 고속 성장세를 이끌었다.

주목되는 점은 중국업체 CATL이 중국 이외 시장에서도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면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CATL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수출 물량) 외에 푸조 e-2008, 오펠 코르사 등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한 데에 힘입어 3배 이상 급성장하면서 4위로 뛰어올랐다. 그동안 자국 시장 전용 업체로 인식됐던 CATL의 위상이 중국 이외 시장에서도 급팽창하고 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한국계 3사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CATL의 급부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고 파나소닉도 비록 1위를 내주긴 했지만 어느 정도 시장 입지는 유지하면서 국내 3사가 적지 않은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향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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