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2050 탄소중립 달성 기술 개발 본격 모색
정유업계, 2050 탄소중립 달성 기술 개발 본격 모색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1.06.02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차 정유업계 탄소중립 협의회 개최…원유・석유 연료 대체 기술개발 추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정유업계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공정에 투입되는 원유 대체 원료 개발 및 맞춤형 CCUS 기술개발, 석유대체연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정유업계는 2일 서울 시청역 달개비(컨퍼런스 하우스)에서 대한석유협회장을 위원장으로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 업계 임원(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학계‧전문가 등 18명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정유업계 탄소중립 협의회’를 열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추진해야 할 기술개발 방향 등을 논의했다.

앞서 정유업계는 ‘2050 탄소중립’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3월 11일 ‘정유업계 탄소중립 협의회’를 발족해 전반적인 정유업계의 탄소중립 대응방향 등을 공유한 바 있다.

이번 ’2차 협의회‘에서는 산업부문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활동 설명에 이어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추진계획(에기연), IEA 탄소중립 보고서로 본 정유산업 시사점(에경연), 정책건의 및 제안, 참석자 토론 등이 이뤄졌다.

발표에 나선 에너지기술연구원 박기태 탄소전환연구실장은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추진계획’을 통해 정유업계는 탄소감축을 위한 대표적인 핵심기술로 ▲공정에 투입되는 원유 대체 원료 개발 ▲정유공정 맞춤형 CCUS 기술개발 ▲휘발유·경유 등 기존 석유제품을 대체할 석유대체연료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실장은 이어 “산업부-석유협회 공동 연구용역을 9월까지 수행해 공정별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발굴하고, 경제성 및 감축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다.

이날 발표에서는 2050년 화석연료 비중이 23% 수준으로 급감하는 것에 대비해 정유기업들은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높이되 수소 생산, 바이오 연·원료, 해상풍력 등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란 의견도 제시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정준환 석유정책연구팀장은 “’IEA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르면 2050년 전체 에너지공급의 66%는(2020년 12%)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차지하고, 화석연료 비중은 2020년 82% 수준에서 2050년 23%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정유기업도 화석연료 수요감소에 대비해 청정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높이되 수소 생산, 바이오 연·원료, 해상풍력 등 정유기업이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석유협회 정동채 회장은 ”올해 1분기 정유4사 영업이익은 총 1조8000억원 규모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탄소중립은 여전히 정유업계에게 도전적 과제로 보다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고 요청했다.

참석한 기업들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현황을 소개하면서 ▲정유분야 탄소저감 기술개발에 대한 세제 및 금융지원 ▲친환경 석유제품 제조·공급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건의했다.

향후 정유업계와 산업부는 주기적으로 협의회를 개최해 탄소중립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협의회 산하 분과위원회를 통해 구체적 정책수단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관은 “정유업계는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인 철강, 시멘트 등 업종과 달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완제품에 해당하는 석유제품의 수요감소에도 대응해야 할 이중고의 어려움이 있다”면서 “향후 정유업계가 탄소중립에 대응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보여주길 바라며, 산업부도 R&D, 제도개선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 정유업계를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