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공해차 보급이 32만8000여 대로 당초 목표인 22만 4000대를 7% 초과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1종 전기·수소차가 6만7000대로 4.5%, 2종 하이브리드차가 11만4000대 7.6%, 3종 LPG·휘발유차가 14만8000대로 9.9%를 차지하면서 32만8000여대를 보급했다.
이같은 보급목표 초과 달성은 환경부의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도’전국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21~2022년 저공해차 보급목표를 상향키로 했다. 특히 환경부는 대상차종 범위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전기·수소차 중심인 무공해차 위주로 보급할 계획이다.따라서 이 같은 저공해차 보급목표제도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수송부문의 탄소중립 등 무공해차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안으로 친환경 그린뉴딜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그린뉴딜의 각 부문 중에서도 수송부문은 미세먼지, 온실가스 등 환경 이슈에 따른 피해가 크고, 에너지와 발전, 산업 등 타 부문 녹색전환과 연계성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조만간 내연기관차량에서 녹색에너지로 구동되는 전기 및 수소차량으로의 전환 등 수송부문의 큰 변화가 예견되고 있다.
또한 수송부문의 무공해차 보급 등을 통한 녹색전환은 에너지 효율성 향상으로 효과적인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오염물질 배출 감소에 따른 환경적인 혜택도 가져다 줄 것이다. 따라서 이번 수송 부문에서의 무공해차 보급 확대 정책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다만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무공해차 보급확대에 맞춰 기존 내연기관 등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존 산업에 대한 영향 검토가 부실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개선과 규제혁신 등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에너지, 환경, 노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민간과의 긴밀한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단계적인 전략과 집중적인 투자로 수송부문 시스템을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녹색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