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 활성화가 가장 큰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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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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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근 주택협회


인터뷰 - 한국주택협회 이 중 근 회장






임대주택 업계의 대부로 알려진 ㈜부영의 이중근 회장(60)이 한국주택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 8월 16일, ㈜우방 이순목 회장의 사의표명으로 오는 2001년 3월까지 잔여임기를 책임진 이 회장은 지난 30여년간 주택건설업의 외길만을 고집, 그동안 국내 임대주택 건설산업에 큰 공헌을 해왔다.

이 회장의 취임으로 관련업계는 최근 준농림지 폐지와 용적률 축소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 경기의 활성화를 이루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여러 어려운 문제가 산적한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 회장은 “그간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회원사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헌신적인 자세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주택건설 경기의 활성화와 협회의 단결 등 주택업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원사 모두가 합심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회원사의 중심이 되는 협회로서의 역할을 다해 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주택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성심껏 노력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주택 200만호 건설 공급 이후 세제지원 등의 정부지원이 사라지면서 건설업체 상호간의 경쟁이 과열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건설시장이 정상적으로 나아가 하나의 진행과정이라고 지적하고 “정부지원만을 기대하지 말고 독자적인 기술개발과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주택건설 업계 역시 낡고 고루한 마케팅 방식에서 탈피, 최근의 벤처업계와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기술과 전문성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72년 우진건설로 건설업계와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의 평소 지론은 ‘세발자전거론’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발자전거에 비해 빠르지 않지만 결코 넘어지는 법이 없는 세발자전거에서 평소의 경영관을 배워왔다는 이 회장은 “빠른 성장보다는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경영이 실패 없는 기업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확신한다.

㈜부영은 94년에 이어 98년과 99년 주택건설 공급실적 1위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주택업계의 리더 기업으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이 임대 주택의 대부로 불리우고 있는 이유도 ㈜부영이 그동안 지은 아파트의 80%인 8만8000여 세대가 임대 아파트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무주택 서민의 꿈인 ‘내집 장만’을 이루는 모습에서 주택건설 사업자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는 이 회장은 “소유 보다는 생활의 가치로서의 주택을 선택하는 인식의 전환이 주택시장의 안정과 바람직한 주거문화를 앞당기는 관건”이라며 ㈜부영의 임대주택 공급론을 설명했다.

주택건설 사업 외에도 현재 건국대 재단이사장으로서의 역할 또한 맡아오고 있는 이 회장의 육영사업 실천론 또한 세간의 화제가 돼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91년 이후 지금까지 무상으로 지어 기증한 학교시설이 전국에 걸쳐 26곳에 달한다.

이 회장은 “수익환원”이라는 기업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고 언급했지만 지난날 어려운 환경속에서 학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대물림 하고 싶지 않은 여타 사업가와는 다른 이유에 연유한다. <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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