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1단계 준공 유공 수상자
대통령표창 - 안 병립 삼정시엔엠시스템 대표
고속철도 1단계 준공 유공 수상자
대통령표창 - 안 병립 삼정시엔엠시스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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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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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기술 개발 투자의 결실
“끊임없이 R&D에 도전하라는 격려로…”

“한국 고속철도 개통에 우리 회사가 일조하게 된 것에 대해 개인 뿐만아니라 회사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고속철 경부선 1단계 개통식에서 제조업체로는 유일하게 유공자로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안병립 (주)삼정시엔엠시스템 대표는 이번 수상이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도전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여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수상과 함께 지난 3일 회사 설립 30주년이라는 경사가 겹쳐 회사의 사기는 매우 고조돼 있고 그 어느때 보다 사내 분위기는 활기차 있다.

지난 74년 창업돼 감시제어 시스템 분야에서 30년간 외길을 걸어온 삼정시엔엠은 사업분야를 중앙감시 및 제어시스템, 수배전반, MOSAIC & SILK GRAPHIC BOARD, PANEL, 대형 영상시스템으로 세분화 시켜 각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고속철도에 도입된 디지털보호계전기는 삼정의 순수 기술로 개발돼 열차집중제어장치인 CTC에 전력개통의 이상유무를 판독해 신호해 줌으로써 하나의 사령실에서 전 구간에 걸쳐 원활한 통제가 가능토록 해준다.

또한 이 제품은 전력계통의 안 전운전과 사고설비의 손상을 경감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계획하고 시설해야 하는 수배전반 및 급전계통의 보호계전시스템이며 이들 회로를 전자화해 보호, 감시, 제어, 계측기능을 디지털 신호로 처리해 전력계통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계통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함으로써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설비다.

“이번 고속철에 적용된 우리 제품은 일종의 신경조직망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안 사장은 디지털 보호 계전기가 고장 유무를 사전에 감시하고 제어해 줌으로써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주는 생명 보증수표인 셈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유지·보수에 관해서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그는 철저히 각인하고 있다.

“연구소 직원들과 엔지니어들이 휴일과 휴가를 반납하면서 까지 고속철의 성공적인 개통을 위해 혼연일체로 일해왔고 야간에 주로 현장에 투입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고생이 더욱 심했던 것 같다”

그는 이러한 고통을 아직까지 단 한건의 사고 없이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는 눈치였다.

“이제 팔기 위한 비즈니스보다는 기술 영업을 위시한 기술적 발전이 이뤄져야 업계가 공존 공생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고속철에 도입된 디지털보호계전기도 기술 제고에 매진한 결과 탄생한 집약체이기 때문에 안 사장은 더욱 기술력 신장에 입각한 경영 전략 펼치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매출은 꾸준한 신장을 이뤄왔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모든지 찾아가며 최선을 다해 회사 발전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안 사장.

“10년전부터 전기철도와 연을 맺으며 오늘의 고속철도 운행 시스템의 완벽 설비에 일익을 담당하는데 우리 제품이 적용된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현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다시 한번 짚어봤다고 한다.

“우리 같은 중소기업은 사업의 지속성을 보장받기 매우 힘들고 특히 경기 상황에 따라 수주량이 판가름나기 때문에 겪는 제반 문제가 여기저기에 산재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것이 중소기업인이 안고 가야할 과제라는 것이다.

그래서 안 사장은 기술투자, 설비투자, R&D투자를 꼽는다.

경기가 어려울 때 투자를 늘린다는 것은 상당히 힘들겠지만 삼정이 묵묵히 성장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기술적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원이 행복하고 언제나 웃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경영자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난히 회사에 1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많은 이유도 이러한 그의 경영 의지 때문일 것이다.


장효진 기자 zang@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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