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업계 자존심 지킨다
- 아세아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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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2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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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통해 국내시장 석권
중대형 중심, 올 매출 120억 목표
▲ 김 봉현 대표

아세아이엔티(대표 김봉현)는 UPS(무정전 전원장치)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설립 이후 UPS와 AVR(자동전압조정기)를 제작하고 있으며, 매출액의 80%가량이 UPS 제품이다. 그래서 항간에는 ‘UPS 하면 아세아’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UPS란 상용 전원에서 발생 가능한 전원 장애를 극복하여 양질의 안정된 교류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로, 현재 네트워크 장비나 POS, CAD/CAM, 워크스테이션, 서버 전원 보호 등 다양한 분야의 필수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아세아전기를 전신으로 하는 아세아이엔티는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93년에는 국제선급협회의 LLOYD’S REGISTER 규격을 획득했고, 각종 국내외 품질규격 인증 등을 획득했다. 또한 정부로부터는 유망 중소정보통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중전기 개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아세아이엔티는 현재 UPS에서 현대중공업의 유럽 수출물량과, LG전자의 중국 수출물량을 도맡아 제작하고 있다. 또한 하이닉스 반도체 청주공장에 들어갈 1500여대의 물량을 전량 확보한 상태다.

아세아이엔티의 권기섭 기술이사는 “Escort-UPS는 인버터 스위칭 주파수가 고주파(20kHz)로 설계됐고 차세대 반도체 소자인 IGBT를 사용해 스위칭 손실 감소로 효율이 높다”며 “또한 출력필터 구성이 소형화돼 비선형부하에 대한 적응성이 우수하고 소음감소 등 탁월한 전기적 특성으로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아세아이엔티는 이에 자만하지 않고 전력기기분야 세계 최대 업체 가운데 하나인 파워에어(POWERWARE)사와 지난 96년 기술제휴를 맺고 꾸준한 기술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선진국은 물론이고 중국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잠시라도 지체했다간 뒤쳐질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권 이사는 “현재 UPS 시장을 보면 중소업체들 난립해 출형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아세아이엔티는 지속적인 투자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차별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형제품은 선택사양으로 하고 고품질 중대형제품으로 눈을 돌리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갈수록 수요자들이 대용량 제품을 주문할 때 구체적인 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술력을 갖춘 업체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봉현 대표가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변화와 혁신’이다. ‘변화’는 사고(思考)를, ‘혁신’은 행동을 뜻한다. 항상 생각과 행동이 어울려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김 대표는 ‘ESCORT’ 정신을 마음에 새길 것을 당부하고 있다. ‘ESCORT’란 E(Electricity-전기), S(Sincerity-성실), C(Concord-인화), O(Originality-창의), R(Research-개발), T(Top-으뜸)를 뜻하는 것으로, 회사는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끌어갈 때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대표의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음일까. 아세아이엔티는 현재 40명선의 인력에 비해 생산성은 어느 경쟁업체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세아E&T는 올 매출 목표를 120억원선으로 잡았다. 국내외적으로 악재와 돌발변수가 산재해 있지만 지금처럼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아세아E&T는 설립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두면서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 96년에는 부산에 공장을 신축했다. 현재는 분리 독립해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한핏줄이라는 마음은 속일 수 없다.

‘성실과 인화를 바탕으로 창의와 개발로 매진해 으뜸가는 회사로 만들자’는 아세아이엔티의 다짐이 어떻게 뿌리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송병훈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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