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한국가스공사 ‘K-ESG’ 수소 사업 본격화 
[기획]한국가스공사 ‘K-ESG’ 수소 사업 본격화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1.09.17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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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where Green Life, H2 KOGAS’ 비전 2030 수립
'45년 Net-Zero목표…KOGAS형 탄소중립 로드맵 추진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가 ‘좋은 에너지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이라는 기업 이념을 바탕으로 수소경제사회로 나아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아 전환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감축에 탁월한 수소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수소경제 선도 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수소사업 추진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엔 수소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유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Everywhere Green Life, H2 KOGAS’라는 공사 비전 2030을 새롭게 수립했다. 고객이 있는 모든 곳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해 깨끗한 국민의 삶과 환경을 조성하는 수소 중심의 공사가 되자는 KOGAS의 뜻과 의지를 담은 것이다. 이를 통해 수소의 제조·생산, 공급망의 건설과 운영, 유통 등 수소산업 전 과정에 참여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기후변화의 선제적 대응과 국가탄소중립방향에 부응하기 위해 2045년 Net-Zero 목표로 KOGAS형 탄소중립 로드맵을 추진하면서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앞장서 열어가고 있는 가스공사를 찾았다.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 KOGAS 비전 2030...차량 연료비 60% 절감+온실가스 감축 1000만톤+ 영업이억 3조

가스공사는 ‘KOGAS 비전 2030’을 수립하고 수소생산 공급과 기술개발 등 수소산업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공공기관으로서 수소경제 활성화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KOGAS 비전 2030은 'Everywhere Green Life, H2 KOGAS'를 비전으로 미래주도, 안전우선, 열린사고, 소통협력 등 4가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가구당 차량 연료비 60% 절감+국가온실가스 감축 1000만톤+ 영업이억 3조원 이라는 경영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공사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H2 Leading, New Business Expand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략목표로 수소산업을 선도해 2030년 수소공급가격 kg당 4000원, 신사업 확대를 통한 신사업 매출 2조2000억원, 상품 및 설비경쟁력 제고를 통해 가스공급가격 20%절감, 내부 역량강화로 부채비율 230%감축, 사회적 가치 기여도 최상위를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20대 전략과제는 자생적 수소 네트워크구축, 연료전지발전 확대, 그린수소 생산 및 확보, 수소 핵심기술 확보 등이다. 또한 수송용 LNG 보급 확대, 해외 GTP 사업 참여, LNG 활용사업 발굴, LNG 트레이딩 활성화 등이다.

또 수급안정 강화, 천연가스 도입 경쟁력 강화,  생산공급설비의 안전·경제적 이용, 해외 에너지사업 추진 등이다.

이외에도 재무건전성 제고, 경영관리시스템 개선, 업무환경 및 설비의 디지털 전환, 천연가스 기반 핵심기술 고도화, 선도적 재난안전관리, 탄소배출관리 및 온실가스 감축, 일자리창출 및 나눔, 동반상생협력 확대 등을 추진한다. 

■ 미래에너지 수소산업 육성 및 경제활성화 견인 

정부는 수소산업을 통해 2040년 연간 43조 원의 경제 가치와 42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추어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소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수소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은 천연가스 개질(reforming)이다. 

특히 수소경제의 기대치를 현실로 치환하기 위해서는 수소 산업의 밸류체인인 ‘생산-유통-활용’에서 필요로 하는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사업을 영위해오면서 전국으로 연결된 4945km에 이르는 가스 배관망과 전국 거점에 위치한 412개소의 공급관리소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수소의 생산과 운송이 가능하다. 또한 수소 인프라 및 유통망을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이에 공사는 대한민국의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통한 에너지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공사는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수소사업본부와 수소유통센터를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수소사업 추진조직을 수소사업처에서 수소사업본부로 확대하고 수소유통센터, 디지털뉴딜처를 신설하는 등 에너지 전환체제를 구축해 수소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산업의 기술 자립을 달성하기 위해 천연가스 개발 기술의 국산화, 탄소 포집 및 자원화 기술 개발, 수전해 기술 연구 등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에 대한 단계별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선진국 수준의 수소산업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고 안전 관련 국제표준 선도에 주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수소에너지의 생산·공급에서 유통까지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등 상품의 다양화(천연가스+수소)와 새로운 시장 발굴을 통해 명실상부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광주광역시와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MOU 체결
광주광역시와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MOU 체결

■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건설 및 해외 그린 수소 생산 

가스공사는 수소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단기적으로 추출수소를 만들기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전해 수소 확대와 해외에서 수소를 국내로 도입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2030년까지 대도시 공급을 위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와 융·복합 충전소를 구축해 대규모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공급여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2023년 생산을 목표로 지자체 공모를 통해 창원과 광주광역시 지역에 거점형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천연가스 기반 거점형 중·대규모 생산기지 25개소를 구축해 전국적인 수소 제조·공급망을 적기에 구축할 방침이다.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함으로써 공사는 안정적 수소공급체계를 확보하고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또 친환경 수소 보급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대규모 수전해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상용화도 추진한다.   

이외에 인천, 평택, 당진, 통영, 부산 등 5개 지역의 LNG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총 50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해 친환경 전력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설비 대형화 및 원료비 절감을 통해 생산원가 인하를 주도해 수소 가격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수소를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사업자’를 목표로 삼고, 다양한 유형의 거점형 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경제적으로 수소를 생산해 2030년까지 정부 목표보다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해외 그린수소 도입 탄소배출 ZERO 수소사회 주도 

가스공사는 탄소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해외에서 도입해 미래의 궁극적인 그린수소 사회를 앞당긴다. 안정된 수소 공급 및 경제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수소를 생산해 국내로 도입하는 사업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공사는 2030년까지 호주 등 국가를 대상으로 그린수소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을 통해 가격 경쟁력 강화 및 추출수소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대규모 해외 그린수소 생산 및 액화 도입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이용 효율, 설치비용 및 민원 등을 고려할 때 중동·호주·몽골 등 자연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는 수소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수송, 발전, 산업 분야에 대량 공급이 가능하도록 해외에서 그린수소를 보다 저렴하게 제조·수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 도입 개시를 목표로 하고, 2040년에는 그린수소 120만 톤을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해외에서 생산된 수소를 도입해 그린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공급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CO2 Free 수소를 생산 및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수전해·수소 액화 등 핵심 기술력을 확보를 위해 해외 수소 메이저 기업들과 협력하거나 M&A·지분투자 등을 적극 모색해 수소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사업  

가스공사는 충전 인프라 및 유통체계 구축에도 적극 투자해 B2C기업으로 변모한다. 

우선 수소충전소 충전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는 2020년 13개 수소 관련사가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법인인 민간협력 ‘하이넷(Hynet)’을 주도적으로 설립했다.

하이넷을 통한 충전인프라 확장으로 수소전기차는 전년대비 115% 확대된 2020년 1만906대가 보급됐다.또한 하이넷을 중심으로 수소충전 기반 확충을 위해 현재까지 충전소 40기를 수주했고 세종 등 5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2030년까지 민간협력 및 자체 구축을 통해 132개소의 충전소를 구축·운영하며, 이 중 김해시와 대구 혁신도시에 2개소의 KOGAS 직영 수소충전소를 각각 2021년, 2022년에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공사는 자체 충전소 구축망 확대 사업으로 경남 김해에 수소 제조 및 출하설비를 포함한 제조식 On-site형 수소충전소를 구축ㆍ운영중에 있으며 본사가 위치한 대구혁신도시 내에도Off-site형 충전소를 구축해 2022년 3월 운영 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는 LNG 및 수소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복합 충전소 구축도 가속화한다.

한국도로공사와 업무 협약을 통해 물류 화물차 중심의 고속도로 휴게소 3곳에 복합 충전소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수소 교통 복합기지’ 공모에도 창원시, 통영시와의 협업을 통해 선정돼 2023년까지 수소 교통 복합 기지를 구축한다. 

공사는 또 현대로템 등 5개사와 시내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72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 수소충전소 6곳 구축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최근 융복합 수소충전소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가칭)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를 운송 받아 공급하는 여타 충전소와는 달리, 천연가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충전소이기 때문에 일반 수소 승용차에 비해 많은 양의 수소가 필요한 수소버스, 수소트럭에도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진다.

또한, 융복합 수소충전소에는 지역 차량 수요 특성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 압축천연가스(CNG) 등 다양한 천연가스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설비도 추가 구축된다. 
 

융복합수소충전소 조감도
융복합수소충전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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