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국수력원자력 - 친환경 에너지로 삶을 풍요롭게
[초점] 한국수력원자력 - 친환경 에너지로 삶을 풍요롭게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1.09.17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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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친화적 경영체계 구축… 지속가능 발전사업 선도
ESG 경영 본격화,' 미래지향적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 발돋움
수소 등 청정에너지 사업영역 확장… 동반성장·청렴문화 선도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최근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비재무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ESG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 한 국내 최대 발전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도 지난 8월12일 ‘한수원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ESG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ESG 위원은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 상임이사 2명, 비상임이사 2명,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CEO가 직접 참여해 위원회 활동에 추진력을 불어넣는 한편, 외부 전문가인 최승호 동신대 컴퓨터공학과 명예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돼 전문성을 확보하면서도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한수원 ESG 위원회의 가장 큰 강점이다.
뿐만 아니라 사내 젊은 직원으로 구성된 ‘미래정책그룹’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ESG 경영 공감대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청송양수발전소 하부댐 저수지 청송호에 설치한 4.4MW급 수상태양광 (드론 사진)
한국수력원자력이 청송양수발전소 하부댐 저수지 청송호에 설치한 4.4MW급 수상태양광 (드론 사진)

환경 - 청정에너지 확대 선도

환경 분야에서 한수원은 주력사업인 원자력과 수력 외에도 재생에너지, 수소 융복합 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한수원이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선도과제는 ▶재생에너지 확대 ▶청정수소 활용 연료전지발전 ▶혁신형 SMR 개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등이다.

한수원은 현재 약 96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운영 중이며, 2034년까지 신규설비 11GW를 추가 확보해 총 12GW의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훼손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갈등이 적은 대규모 사업, 사내·외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업, 주민 및 이해관계자들이 희망하는 사업 등 한수원형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전략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청정수소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2050년에는 100% 청정수소 연료전지사업 운영을 목표하고 있다.

한수원은 2018년 10월 정부 및 지자체와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인 2.1GW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을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등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연 2758GWh의 전력생산이 예상되며, 약 65만1000가구가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사업은 새만금 주변 지역주민이 참여해 발전소 운영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으로 추진돼 지자체 및 지역주민에게 혜택을 배분하게 된다.

한수원은 이와 함께 환경훼손 없이 공장 지붕에 임차형 태양광발전을 설치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유휴공간을 활용하면서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장주는 임대를 통해 부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발전용 저수지인 청송양수발전소 하부댐 저수지 청송호에 4.4MW급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도 했다. 이 발전소에서는 청송군 2900여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연간 5900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지난해 강화된 수상태양광 설비지침에 따라, 친환경·고내구성 수상용 태양광 모듈을 최초로 적용, 수상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없다. 게다가 수상태양광은 육상태양광보다 발전효율이 10% 가량 높고, 녹조 현상을 막는 효과가 있으며, 육상태양광의 단점으로 꼽히는 환경훼손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수원은 2019년 11월 한수원 최초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인 청송노래산풍력의 상업운전을 계기로 육상 및 해상풍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청송노래산풍력은 청송 노래산 인근 해발 약 700m 지점에 3.2MW급 발전기 6기를 설치해 총 설비용량 19.2MW 규모의 설비를 갖췄으며, 연간 약 3만7000M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한수원이 2021년 7월 경주HICO에서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우수기업 포상 및 CEO 간담회
한수원이 2021년 7월 경주HICO에서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우수기업 포상 및 CEO 간담회

사회 -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사회 분야에서 한수원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완수를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노조창립일이었던 8월10일에는 노사합동으로 ESG 가치 실천 협약을 맺고, 전 직원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로 뜻을 함께 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UAE에 원전 4기 수출을 성공함으로써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등 세계 최고의 원전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협력연구개발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도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한수원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지원사업은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사업’은 한수원이 부품·장비의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자금의 약 85%를 지원,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신제품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신속하게 ‘부품·장비 국산화 T/F’를 발족, 선제적으로 국산화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했다. 3년간 부품·장비 국산화 100대 과제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년차인 2020년, 전년대비 100% 증가한 20건의 중소기업 협력연구개발 신규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체르나보다원전 노내핵계측 증폭기 및 전자파간섭 필터 공급’ 사업의 최종 공급사로 한수원이 선정됐다. 이 설비는 한수원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하나인 협력연구개발 과제로 국내 중소기업인 ‘리얼게인’과 공동 개발한 설비다. 월성원전에서 사용돼 기기의 성능 및 안전성이 검증된 바 있다. 체르나보다원전 1·2호기에 사용될 설비의 제작은 리얼게인이, 품질관리 및 기기검증은 한수원이 담당하는 새로운 원전 기자재 수출의 사업모델이다.
 
또한 한수원은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크로슈코원전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 공급’ 사업 수주에도 성공했다. 역시 협력연구개발 과제로 한수원과 ‘대동피아이’가 공동개발했으며, 최근 크로슈코원전 1호기 현장에 성공적으로 설치를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한수원 협력중소기업인 ㈜나다가 터키 악쿠유(Akkuyu) 원자력발전소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TSI)’ 공급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한수원과 중소기업이 협력연구개발을 통해 개발한 제품 중 한수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입찰, 수주에 성공한 첫 사례다. ‘터빈용 진동감시시스템’은 한수원 협력 R&D 지원사업을 통해 약 2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2011년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수원이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경주 전통시장에서 진행한 청렴캠페인 모습 (사진 왼쪽 정재훈 한수원 사장)
한수원이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경주 전통시장에서 진행한 청렴캠페인 모습 (사진 왼쪽 : 정재훈 한수원 사장)

지배구조 - 청렴기업 자리매김

한수원은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1등급을 획득하며 청렴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580개 공공기관 가운데 한수원을 비롯한 6개 기관만이 1등급을 받았다. 특히 한수원이 포함된 공직유관단체Ⅰ유형(22개 기관·임직원 수 3000명 이상)에서는 한수원 등 단 2개 기관만이 1등급에 선정됐다. 한수원은 최근 3년간 1~2등급을 유지한 20개 기관에도 포함되는 등 청렴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내기까지 한수원은 안전 최우선 경영과 함께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선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관행에서 벗어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일과 임직원의 청렴의식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고위직 대상 청렴교육과 함께 전 직원 청렴 사이버 교육, 공직 생애주기별 교육, 부패취약분야 종사자 교육, 인재개발원 직무과정 청렴교육 의무화 등 임직원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사내 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회사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청렴 소통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조직 내 부패위험 요소 및 불합리한 제도는 없는지 점검·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청렴정책TF 및 전사 청렴지킴이 운영, 협력회사 청렴이행 협약 체결 등을 통해 청렴정책에 대한 성과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청렴정책 추진동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도 클린에너지 중심의 사업 가치를 강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ESG 친화적인 경영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단기적 성과가 아닌 지속가능한 발전사업을 선도하는 미래지향적인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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