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계 최초 단락시험설비 공인시험기관 인정
관련업계 UL,CE 규격시험 국내서도 가능해져



오는 21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LG산전 전력시험기술센터(센터장 박종화)는 단락발전기를 전원으로 한 설비로는 우리나라 민간업계에서는 최초이며 저압 단락차단시험 용량면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LG산전에서 자랑하고 있는 이 기술센터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공신력을 갖게돼 국내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UL,CE 규격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

LG산전에서는 전력시험기술센터에 대해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의 한국교정·실험기관(KOLAS)으로부터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외국 시험기관인 네덜란드 KEMA, 이탈리아 CESI와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공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전력시험기술센터는 1500MVA용량의 단락발전기를 전원으로 단락시험을 한다.

단락시험이란 사용전선에 사고전류가 흘렀을 때 폭발이나 파손 등의 소손없이 사고전류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다.

전력시험기술센터는 지난 96년 공사를 시작해 청주공장내 부지 2400평, 건평 1575평의 규모로 최근 완공했다.

단락발전기를 비롯, 단락시험변압기, 자동측정 및 제어시스템 등의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25.8kV-25kA의 고압단락시험과 세계 최대 규모의 용량인 600V-200V의 저압 단락차단 시험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전력시험서비스와 시험결과 측정 및 분석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 기술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신제품 개발 기간의 40% 이상 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중전기기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 향상에도 일조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