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통계시스템 구축 필요하다”
“자가용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통계시스템 구축 필요하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1.10.1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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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계량 태양광발전량 통계, 대통령 지시에도 아직 ‘추계’ 뿐
자가용태양광 발전량 통계 반영할 경우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7.26%로 상승
김성환 의원 “발전량 실시간 계측할 수 있는 인프라 보급 시급”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자가용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통계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 병)은 12일 전력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대통령 특별 지시 이후에도 아직 자가용태양광과 같은 재생에너지 통계를 정확하게 집계하기 위한 대책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산업부와 전력거래소는 지난 8월부터 자가용 태양광(Behind-The-Meter, 계량기에 잡히지 않는 태양광 설비)을 포함한 전력시장 외 태양광 발전량 추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전력시장 내 태양광발전소의 지역별·시간별 이용률을 바탕으로 한전PPA의 발전량을 추산하고 자가용태양광 발전량은 맑은 날과 흐린 날 간 전력수요 차이(숨은 태양광 발전량)로 설비용량을 추산한 후 태양광의 시간별 이용률을 반영해 추계하는 방식이다. 한전PPA는 실시간 계량기가 설치되지 않은 설비가 많고 자가용태양광은 아예 정확한 발전량 자체가 집계되지 못하고 있어 이러한 간접적인 추산법을 적용한 것이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숨겨져 왔던 태양광 발전량의 규모가 파악되기 시작했다.

김성환 의원
김성환 의원

김성환 의원실이 전력거래소에 올해 월별 자가용태양광 발전량 추계를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의 자가용태양광 누적발전량은 3017GWh로 이를 재생에너지 발전량에 반영하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은 6.42%에서 7.26%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환 의원은 “태양광발전의 기여도에 대한 국민적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발 빠른 추계를 마련한 것은 적절하지만 추산에 추산을 거듭해 실제 태양광 전력 생산량과는 약 3∼5%까지 오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단순 추계가 아닌 실제 발전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자가소비형 태양광발전량이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는다는 것은 안 그래도 부족한 대한민국 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과소 계측되고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가소비 상계전력량만큼의 전력 수요가 누락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전 부문의 전력화 및 재생에너지 보급이 가속화함에 따라 발전량과 수요 예측이 보다 정밀해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자가소비형 태양광발전량을 실시간 계측·집계할 수 있는 IoT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전력시스템이 분산형으로 전환되고 PPA시장이 확대되면서 전력시장 외 태양광 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재생에너지 설비 의무화 등 가정·공공·상업·산업용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이 확대됨에 따라 숨은 태양광 발전량을 단순히 추계하는데 그치지 않고 정밀한 계측을 통해 공식 통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년도 1~9월 간 전력시장외 태양광발전량 추계>

[단위 : MWh]

구분

(2021)

계량태양광

미계량태양광

전력시장 참여

한전PPA

자가용2)

1

341,030

828,314

265,060

2

449,866

1,091,729

349,353

3

583,192

1,372,260

439,123

4

662,308

1,581,809

506,179

5

633,494

1,493,882

478,042

6

630,620

1,519,897

486,367

7

654,185

1,541,513

493,284

8

555,150

1,276,277

408,408

9

496,220

1,253,6591)

401,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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