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가동 본격화
세계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 가동 본격화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1.10.26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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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 총 78.96 MW 용량
매년 약 2.4톤 미세먼지 흡수 대규모 공기청정기 역할
강경성 실장, 수소경제 생태계 안정적 전력 공급 당부
(왼쪽부터) 수소산업협회 이동휘 부회장, 연료전지발전사업협회 권혁수 이사장, H2KOREA 김성복 단장, 인천시 유훈수 환경국장, 청라3동 주민자치회장, 인천시 서구 의회 송춘규 의장, 산업부 강경성 에너지산업실장,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인천시의회 강원모 부의장, 삼천리ES 하찬호 대표, 두산퓨얼셀 유수경 대표, 인천연료전지 전영택 사장, 한국남부발전 윤진영 사업본부장,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 심재원 본부장
(왼쪽부터) 수소산업협회 이동휘 부회장, 연료전지발전사업협회 권혁수 이사장, H2KOREA 김성복 단장, 인천시 유훈수 환경국장, 청라3동 주민자치회장, 인천시 서구 의회 송춘규 의장, 산업부 강경성 에너지산업실장,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인천시의회 강원모 부의장, 삼천리ES 하찬호 대표, 두산퓨얼셀 유수경 대표, 인천연료전지 전영택 사장, 한국남부발전 윤진영 사업본부장,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 심재원 본부장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현재 가동 중인 연료전지 발전소 중 세계 최대 규모인 총 78.96MW 용량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준공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강경성 에너지산업실장은 26일 인천광역시 서구 한국남부발전 신인천 빛드림 본부에서 개최된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 종합 준공식’에 참석했다.

총 사업비 3400억원을 투입해 이번에 준공이 완료된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는 포스코에너지와 두산퓨얼셀이 공급한 연료전지 발전기를 사용해 2017년부터 44개월간 4단계에 걸쳐 건설한 총 78MW 규모의 발전소이며, 현재 가동중인 연료전지 발전소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수소 연료전지는 일반적인 발전기와 달리 고온 연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지 않아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 배출량이 매우 낮으며,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흡입해 필터를 통해 걸러내는 ‘대규모 공기청정기’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에 준공된 연료전지 발전소는 같은 신인천빛드림본부 내 소재한 LNG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대규모로 정화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78.96MW의 연료전지 발전소는 매년 약 2.4톤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며, 약 70만명이 호흡할 수 있는 공기를 정화(성인 1명의 시간당 공기호흡량 0.55kg, 1MW당 PAFC와 MCFC는 시간당 각각 4272kg, 6192kg를 정화)한다.

또한 수도권 25만가구에 친환경 전력공급과 함께 전기생산 과정의 부산물로 약 4만4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난방용 온수를 생산, 인근 난방사업자를 통해 저렴한 열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인천 서구가 현대모비스 차세대 수소 연료전지 공장, SK IGE의 액화수소 플랜트 등을 유치함으로써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인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아울러 '신인천 빛드림 연료전지' 발전소가 인천 서구 지역 전력계통의 공급 능력 확충에 기여함으로써, 지역 내 첨단 수소경제 생산설비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게 됐다고 강조하고, 향후 분산형 전원의 취지에 맞게 안정적 전력공급원으로 제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남부발전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7일 발표된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보고회'의 후속조치로서 청정수소로의 연료전환,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이를 활용한 발전사업 추진 등을 담은 수소사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남부발전은 로드맵에서 향후 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 준공을 발판 삼아 지역 거점형 부생수소 사업, 스마트 RE100 그린 산단 조성, 스마트팜·모빌리티 등 연료전지 기반 수소 융복합 사업 등을 적극 추진,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구상을 대내·외에 공표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탄소중립을 실천해야 할 때”라며 “남부발전은 수소 사업 로드맵 발표를 계기로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 결집, 2050 탄소중립의 이행과 슬기로운 에너지 전환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닌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산업생태계가 더욱 친환경적이고 주민친화적인 분산형 전원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현재 국회 계류중인 수소법 개정안 통과 시, 빠른 시일 내 '청정수소발전구매공급제도(CHPS)'를 도입, 청정수소를 활용한 수소발전을 촉진함으로써 수소 연료전지가 더욱 친환경적인 발전으로 진화하도록 지원하고, 단기적으로는 에너지효율 개선, 수요지 인근 설치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저탄소·분산발전으로 역할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또한 ‘청정수소 인증제’를 도입, 청정수소에 대한 차등화된 지원 근거를 확보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전세계 청정수소경제를 선도하고,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연내 국무총리 주재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개최하고, 청정수소 생산 지원 및 수소 활용 확대 등을 담은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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