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평 한전 배전처장
“흘린 땀 만큼 정당한 대가 받도록 할 것”
- 정연평 한전 배전처장
“흘린 땀 만큼 정당한 대가 받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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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0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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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중장기 발전 전략 마련

요즘 한국전력 배전처가 바빠졌다. 불야성이라는 단어가 딱 어울리는 모습이다.

힘들다는 말도 나올법 하지만 기회를 얻었다는 자신감이 충만해 보인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정연평 처장이 서있다.

정 처장은 “이제 배전의 역할을 명확하게 알리고 노력한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 근래 배전처가 바삐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 배전분야는 지금까지 역할에 비해 상응한 대가를 받아오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위해 배전분야 발전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거나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으면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배전분야를 한단계 끌어올릴 중장기 전략은 최종 검토를 거쳐 6월경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배전 해외사업 추진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지금껏 국내에 머물렀던 배전사업의 해외 진출은 물론 국가 브랜드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중장기 전략 추진계획에 포함될 주요 내용은.


▲ 중장기 전략은 45명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9개 팀으로 나눠 수립중입니다.

우선 컴퓨터를 통해 고장을 예측할 수 있는 고장예측 시스템과 변압기에 부하되는 정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 등을 개발하려 합니다. 이같은 신기술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현재의 배전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인재양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입니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으로도 이공계 기피현상이 하루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현재의 대학에는 배전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거나 배우는 인원이 거의 없으며 교재 또한 우리 것이 아닌 외국의 낡은 것들입니다.

저희는 대학이 원할 경우 필요한 교재 작성에 함께 나설 수 있을 것입니다.

- 해외사업 추진계획에는 어떠한 내용이 포함되나.


▲ 우리의 배전기술에 대한 우수성이 몇해전부터 해외에 알려지면서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이란, 우크라이나, 리비아, 인도 등에서 회사를 내방하여 배전자동화시스템을 견학하고 몇몇 국가와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확정된 중장기 배전해외사업 계획은 향후 10년동안 1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는 해외 정보수집 및 국가간 기술협력을 통한 지원을, 한전은 보유하고 있는 기술 노하우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며, 산업체는 배전 기자재와 장비를 판매토록 할 예정입니다.

- 배전공사 제도개선의 주요 내용은.


▲ 먼저 불법하도급 신고 보상제도를 도입해 공사 계약금액의 5% 범위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 제도는 이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후 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감리용역 제도도 개선해 그동안 3000만원 이하 감리용역의 경우 수의계약방식을 이달부터 지역제한 전자공개입찰로 변경했으며, 도급비 2000만원 초과 5000만원 이하의 공사건에 대해서도 내달부터 감리전문업체를 선정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배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 먼저 개인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마음이 편할 날이 없이 항상 불안합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전력인 중에서도 어디가 고장나면 먼저 찾는 사람들이 저희 배전인입니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격려에는 인색하면서도 질타에는 머뭇거리지 않습니다. 저는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배전분야의 전기품질, 노동생산성 모두 뒤떨어지지 않다고 자부합니다.

아울러 이제 전기는 생명입니다. 예전에는 전기란 편리한 것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생명으로 도약했습니다. 사회의 발전에는 배전설비의 인프라의 힘이 컸다는 점을 인식해주었으면 합니다.

- 올해 배천처의 주요 계획은.


▲ 먼저 배전분야 발전 중장기전략을 원활하게 수립하고 전기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재난재해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도 역점을 둘 것이며, 아파트와 공장 같은 고압고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 기자재 개발업체의 시사용품 구매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청렴도 향상과 투명성 확보, 신뢰성 제고가 우선돼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미래를 내다보며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송병훈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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