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아시아·유럽 의회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평화와 안보, 특히 코로나19 이후의 사회경제적 회복·포용적 성장 및 발전·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등 아시아와 유럽의 공통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한 '제11차 아시아·유럽 의회 동반자회의(ASEP)'가 16일 오후 4시(한국시간)에 캄보디아 의회에서 화상으로 개최됐다.
1996년 4월 프랑스에서 창설된 '아시아·유럽 의회 동반자회의(ASEP, Asia-Europe Parliamentary Partnership Meeting)'는 아시아·유럽 의회 간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와의 연계를 통해 ASEM 활동에 의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본래 매 2년마다 개최해왔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기됐고, 올 11월 들어 화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ASEP11'에는 대한민국국회를 대표해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참석했으며, 대한민국·중국·러시아·독일·벨기에 등 30여개 국가와 ASEAN 사무국·EU집행위원회가 함께 했다.
변재일 의원은 이번 제1차 본회의 대표단장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은 ASEP을 통해 EU·ASEAN 등 국제관계의 주요 당사자들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ODA 효율성 제고, 개도국 투자 증대 촉진, 다양한 협력기구 선정 및 다자협력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개도국의 과학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한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주변 국가와 공유하고, 진단키트와 PCR 장비 보급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하고 있으며, 백신의 보편적 접근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극복·지속가능한 발전 등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각국 대표단들은 ‘코로나 시대 및 그 이후의 평화·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의회 파트너십 강화’를 의제로 ▲평화·안보·공동 번영을 위한 의회의 적극적 역할 ▲코로나19 시대 및 그 이후의 세계경제회복 증진 ▲기후변화에 따른 수자원·에너지·식량안보 간 연결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ASEP과 ASEM 간에 더 많은 상호작용과 효과적인 파트너십이 이루어질 것을 희망하며, 아시아·유럽 지역 간의 역내 통합 노력의 일환인 ‘유럽- 아시아 연계에 관한 EU 전략’과 ‘2025 아세안 연계성 마스터 플랜’ 등 두 지역의 공동 번영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계성 관련 이니셔티브에 대한 입법적 지원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또한 회의 결과물로 공동선언문을 작성, 11월25일부터 양일간 캄보디아에서 개최 예정인 '제13차 ASEM 정상회의'에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국회는 ASEP에 꾸준히 참석, 아시아·유럽 간의 지속적인 협력과 연계성 강화는 물론 글로벌 도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