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M메탈스, 희토류 금속 생산 들어간다”
“KSM메탈스, 희토류 금속 생산 들어간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1.11.25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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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디뮴 용광로 고온 시운전 개시… 내년 하반기 연 5200톤 생산 공장 완공
홍남기 부총리, KSM메탈스 방문 용광로 고온 시운전 현장·생산 시설 시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KSM메탈스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희토류 산화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KSM메탈스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희토류 산화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희소금속 채광 및 가공업체인 호주 ASM의 한국법인인 KSM메탈스가 희토류 금속 생산에 들어간다.

KSM메탈스는 지난 24일 충청북도 오창 소재 금속공장에서 네오디뮴 용광로에 대한 고온 시운전을 개시했다. 시운전에는 용광로에 불을 붙이고 물질을 가공하고, 공장 최초로 네오디뮴 금속괴를 주조하는 과정이 포함됐다.

이로써 KSM메탈스는 오창 공장에서 1단계 시운전을 개시했고 추가로 가동할 설비를 설치 중에 있다. 1단계 시운전은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계획이며 2022년 하반기에는 연간 5200톤 생산 규모의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ASM 데이비드 우달 대표는 “이번 용광로 고온 시운전은 한국 내 금속공장의 완성을 향해 나아감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한국 공장의 임직원들은 오창 공장이 시운전을 개시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며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공장 전체적인 차원에서 시운전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이번 네오디뮴 용광로에 대한 시운전 성공은 우리 공장이 예상대로 잘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신호탄"이라고 덧붙였다.

우달 대표는 “ASM은 핵심 금속에 대한 안정적인 대체 공급망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티타늄과 영구 자석 합금의 상업적 양산을 추진 중인데 목표를 달성하는데 더 가까워 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날 용광로 고온 시운전 현장과 생산 시설을 시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KSM메탈스 공장 관계자로부터 공장 운영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생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대표적인 희토류인 네오디뮴 및 티타늄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방명록에 “희토류 금속 생산을 향한 KSM메탈스의 열정과 그 원대한 출발을 강력 응원한다”며 “앞으로 희소금속 전문 기업의 선두 주자로 공급망 안전 전선의 첨병으로, 그리고 미래 이 분야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하고 기원드립니다”고 남겼다.

한편 올해는 한국과 호주가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양국이 오랜 기간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풍부한 자원을 가진 호주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이 협력해 상호 이익을 창출하고 시너지를 내며 보다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대된다. KSM메탈스 금속공장 가동은 이러한 양국 간 협력을 대표하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도 띄고 있다.

양국 간 협력 관련 최근 한국 정부는 요소수 대란 사태 해결을 위해 공급선 다각화 차원에서 호주에서도 요소수를 긴급 확보한 바 있다. 이에 앞서 ASM은 지난 7월에 한국 투자회사 컨소시엄과 기본 계약을 체결해 동 컨소시엄이 호주 더보에 위치한 희토류 및 핵심 금속을 한국에 공급하는 더보 프로젝트 지주회사 ASMH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이 계약은 주요 산업에 필요한 희토류 및 핵심 금속의 수급을 다각화하려는 한국에 큰 의미가 있는 행보로 여겨졌고 중국의 독점을 세계가 우려하는 가운데 한국이 거둔 성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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