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 산단 온실가스 저감 '생태산업' 선도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 - 산단 온실가스 저감 '생태산업' 선도하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1.1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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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한국판 뉴딜 성공의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한다
2017년부터 '산업단지 온실가스 저감 사업' 추진 성과… '내실화' 박차
'2050 탄소중립'… 산업단지 환경 개선, 친환경 녹색 제조공간 '탈바꿈'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정환)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의거, 산업단지의 개발 및 관리와 기업체의 산업활동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산업단지는 지난 50년간 우리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우리나라 제조업 총생산의 67%, 수출의 67.3%, 고용의 48.6%를 차지하는 등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연 주인공이자, 무역 1조달러 달성의 주역이다.
그리고 여기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1964년 구로공단을 시작으로 지난 50년간 우리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산업단지를 혁신, 입주기업의 경영환경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근로생활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2050 탄소중립’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대두되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산업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녹색 제조공간으로 변환,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소득 4만달러를 열어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 '청년이 모여드는 산업단지'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 전경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 전경

대내·외, 글로벌 환경 변화

산업단지는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산업발전과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저성장 및 자유무역 약화, 주력산업의 둔화와 4차 산업혁명 등 산업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단지의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라 친환경, 청정, 에너지저감형 생산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는 한편, '2050 탄소중립'이 새로운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대두되면서, 사회 전반의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세계적인 요구와 기준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 정부도 2020년부터 '한국판 뉴딜 정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뉴딜,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그린뉴딜'을 적극 전개 중이다.

특히 친환경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이행계획을 발표하는 등 산업기반의 친환경화 및 에너지저감형 산업체계 구축 등 그린뉴딜의 성공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현재의 산업단지는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공급 구조 및 에너지 다소비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 2019년 기준, 산업부문 에너지 사용량의 83.5%, 온실가스 배출량의 76.6%를 산업단지가 차지하고 있다.

이동형 절삭유 정제 차량 모습
이동형 절삭유 정제 차량 모습

생태산업개발을 통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단의 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녹색 제조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산단을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이끄는 혁신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바로 '생태산업개발을 통한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산단 온실가스 저감사업)'이 그것이다. 산업부는 정부 차원의 탄소중립 정책 성공을 위해 산업단지의 저탄소화 및 신산업(에너지, 자원순환) 육성 등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제조기업의 공동 인프라를 친환경화, 산업단지 차원의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조성이 핵심인 이 사업도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게 산단공의 설명이다.

그리고 지난 2017년 최초 시행된 이래 2021년까지 319개사가 참여한 98건의 과제 수행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1만4432tCO2를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2019년부터는 개별기업의 단순 노후 설비 교체 사업지원은 지양하고, 다수기업(3개사 이상)에서 공동 사용하는 설비의 고효율화·친환경화를 통해 온실가스를 더욱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도록 묶음형 지원 사업을 중점 추진했다.

현재 산업부와 산업부와 산단공은 산업단지 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비제도권 기업[법정(필수) 온실가스 저감 대상이 아닌 기업]들의 친환경 설비 지원을 지속 추진 중이다.

주요 성공 사례

해당 사업을 통해 거둔 실제 사례를 보면, 먼저 '산업단지 차량 이동형 절삭유 정제 서비스 실증사업'이 있다. 이는 금속가공 업종에서 사용하는 절삭유 정제 설비(흡입장치, 유수분리기 등)를 차량에 탑재, 폐기되는 절삭유의 사용기간을 연장시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사업이다.

2020년 9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진행된 이 사업에는 총 사업비 4억3000만원이 투입됐고, 이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량은 1973.7tCO2/년에 이른다.

폐냉매 회수 및 재생냉매 충전서비스 차량
폐냉매 회수 및 재생냉매 충전서비스 차량

또다른 사례로는 '산업단지 차량 탑재형 폐냉매 회수 및 재생냉매 충전 서비스 실증화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이 과제는 차량 탑재형 폐냉매 회수 차량을 통해 냉동설비의 정비시간을 최소화, 사업장의 폐냉매 방출행위를 줄이는 한편 폐냉매를 회수하고 재생냉매를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함께 온실가스도 감축하는 내용이다.

2021년 5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진행된 해당 과제에는 사업비는 4억3000만원(국비 3억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온실가스 910.9tCO2 감축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단지 조성

산업부와 산단공은 2021년부터는 해당 사업을 개선하고 보다 내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 중이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협업주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는 한편,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제도 개선 및 신규 사업 아이템을 발굴, 사업비를 크게 증액(9억원→21억원)했다.

이를 통해 2021년 사업공모에서는 7건의 과제가 선정됐으며, 38개 참여기업이 이동형 폐냉매 회수장비 구축, 고효율 공기압축기 도입, 고효율 농축조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단공은 연말까지 지원과제의 가시적 성과 창출과 우수사례 발굴·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한국판 뉴딜과 스마트그린산단 프로젝트 세부사업의 하나인 스마트에너지플랫폼 사업과 연계, 산단 내 에너지 데이터 수집 및 에너지 효율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기업 간 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도모하는 등 주요 정책사업 간 연결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경제적·기술적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친환경화를 지원하고, 글로벌 탄소중립 기준강화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 및 확대될 필요가 있다"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단지를 조성, 입주기업과 한국경제가 비상할 수 있도록 성공의 날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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