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현재는 한전 인턴! 내년엔 한전 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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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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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빈/ 한국전력 옥천지사 전력공급부 인턴

[에너지데일리]올해 1월 멀쩡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저 막연하게 공기업을 준비하고 싶다는 이유였다. 전 회사 직원들이 말렸지만 공기업 입사(특히 한국전력)에 대한 열망이 컸기에 조언을 무릅쓰고 퇴사했다.

그렇게 상반기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 해 하반기에 한국전력 체험형 인턴에 지원을 했다. 1차 서류전형, 2차 자소서 전형을 거쳐 운이 좋게 최종 합격하게 되어 3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했고 현재는 약 3주간의 기간이 남았다.

먼저 내가 배정된 부서는 전력 공급 부서이다. 처음 전력 공급 부서의 사무실 문을 들어서자마자 환하게 웃으며 나를 반겨주시던 전력 공급팀장님이 생각난다.

그리고 쉴 새 없이 전화기가 울리며 바쁘게 업무를 진행하던 부서원들이 눈에 띄었다. 티타임 시간에 나의 소개를 간단히 마친 후 변압기 회사에 재직했었던 경력을 말씀드리자 변압기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셨다. 전기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아 보이셨다.

나는 계기 세팅 업무와 고객 응대 업무를 주로 맡았다. 조금 더 세부적으로 말하자면 전기 수요자가 전기 사용을 위해 접수를 마치고 한국전력이나 전기안전공사에서 실시하는 사용 전 검사까지 끝낸 고객 혹은 내선 업체 직원분이 계기를 수령하여 설치하기 위해 한국전력에 찾아오시는데 나는 이 계기를 날짜, 전압 종별, 계약 전력량에 따라 세팅하는 업무였다.

이 계기에 표시된 지침에 따라 전기 요금을 수납하게 된다. 그리고 중간중간 전화가 왔을 때 부재중인 담당자 전화를 대신 받아서 메모 해놓고 전달하거나 내가 조회 가능한 간단한 것들은 고객분들에게 직접 알려드리기도 했다. 처음에는 전화를 받는 것이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약 2개월이 지난 지금은 나름 수월하게 처리하는 편이다.

한국전력에 관심이 매우 많은 나는 직원분들이 대화하거나 문서에 적힌 문구들 중에서 궁금한 것이 많이 있었다.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물어보고 싶었지만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셔서 그럴 틈이 잘 없었고, 어쩌다 질문을 드리면 내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을 상세히 알려주실 뿐만 아니라 추가로 관련된 것을 더 설명해 주셨다.

조금 귀찮으실 법하기도 한데 인턴에게 자세히 알려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함을 느꼈고 언제 또 이런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인턴의 마지막 평가라고 할 수 있는 인턴과 제 발표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동지사 인턴 동기와 한전에서 주 관심사인 탄소중립에 대해 발표하기로 정했다. 이산화탄소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가 대두된 상황에서 한전이 나아가야 할 사업의 방향과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가시 효과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룰 생각이다.

발표회를 열심히 준비해 유종의 미를 찍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전국 본부 및 지사에서 근무중이신 인턴분들도 마무리를 잘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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