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과 변화를 수용하려는 국민의 의지가 함께 한다면 우리나라가 누구보다 빨리 수소경제 선도국가(First Mover)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문승욱 장관은 6일 국회에서 열린 ‘2022년 수소경제 현황과 정책과제’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수소경제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앞길을 밝혀줄 명확한 이정표와 미래에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비한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 됐다”며 “미국, EU,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탄소중립을 선언했고, 우리 정부도 작년 대통령께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그린뉴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특히 수소는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에너지원”이라며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저장·운송하고 자동차·선박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의 연료로 사용되고, 연료전지·암모니아혼소·수소터빈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철강·화학 등 산업공정을 깨끗하게 전환해 나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문 장관은 “한국은 수소경제를 보다 빠르게 실현하기 위해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고, 수소법을 제정하는 등 적극 노력했다”며 “그 결과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보급량 세계 1위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레이수소’ 기반의 수소경제를 ‘청정수소’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는 게 문장관의 진단이다.
문 장관은 “이에 지난 10월 7일 대통령께서 청정수소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며 “이어 지난 11월 26일, 국무총리 주재의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이를 구체화하는 내용의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또 “수소경제로 가는 길은 정부나 기업이 혼자 할 수 없고 우리나라 혼자서도 할 수 없다”며 “국민과 기업, 나아가 세계 각국이 힘을 모아 앞에서 끌어 주고 뒤에서 밀어줄 때 비로소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소경제라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서는 앞길을 밝혀줄 명확한 이정표와 미래에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비한 선제적인 준비도 필요하다”며 “우리 기업들의 도전적 기업가 정신과 변화를 수용하려는 국민의 의지가 함께한다면 우리나라가 누구보다 빨리 수소경제 선도국가(First Mover)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