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8일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 일부 해소,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미국-러시아 갈등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0.38 달러 오른 75.82 달러, WTI는 0.31 달러 상승한 72.36 달러, 두바이는 0.61 달러 올라간 73.83 달러에 마감됐다.
화이자와 BioNTech사는 자체 실험결과를 통해 자사 백신 부스터 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항체 수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실험 결과 부스터 샷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가 2회 접종 때보다 25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내년 3월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항할 수 있는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지난 3일 기준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4.1만 배럴 감소한 4억3287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석유 수요의 대용지표로 알려진 석유제품 공급도 지난 4주간
2090만 배럴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지난 7일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소 방안을 논의했으나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유럽 동맹국과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며 우크라이나 접경에 집결 중인 군 병력
의 해산을 요구했다. 이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NATO가 더 이상 동진하지 않도록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며 자국 군 병력 집결은 서방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차원의 행동일 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