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 및 일본 접촉 지속 시도
“내수 시장의 한계와 단체수의계약의 한시성을 극복하는 길은 해외시장 개척뿐이다”
김기영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거대한 중국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중국 위해시에 1520㎡ 부지 약 910㎡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고 회원사가 공동 출자한 전등기구조합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달 26일 중국 위해시 횃불 단지 투자유치단과의 접촉에서 부지와 공장, 도로, 난방, 전기공급 등과 같은 제반 인프라는 시측에서 제공하고 조합은 시설과 기술이전 등을 통해 합작투자 형식으로 진출한다는 개략적인 방안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면담 결과를 토대로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데 성공했다는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달 말까지 진출 희망 업체를 모집 할 예정이며 중국 15억 인구 중 상류층 5%에 해당하는 약 7500만 인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중국진출에 있어 조명 업체 단독 투자가 아닌 조합이라는 공신력 있는 단체를 활용한 공동 투자는 실패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위해시측에서도 마케팅 인력 제공과 제품 판매에 있어 우선권을 주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해시는 인천공항과 동위도 상에 위치하고 있어 한국과 기후 조건이 비슷하며 사계절이 뚜렷하고 교통도 편리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그는 “개성공단 진출에 대해서도 회원사들의 호응이 좋다”면서 이 역시 단독 투자가 아닌 조합을 내세운 공동 출자 투자 방식으로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에 부딪쳐 답보 상태인 개성 공단 보다는 중국 위해시 진출이 먼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회원사들의 공존공생을 위해 활발히 해외 시장 개척을 주도할 계획이며 오는 6월과 9월 일본을 방문해 OEM계약 체결 등 대 일본 교류에도 힘쓸 예정이다.
장효진 기자 zang@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