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이탈리아에서 LPG-디젤 이중연료 버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LPG협회(회장 이필재)가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 차량부품 제조사 오토가스 이탈리아(Autogas Italia)는 LPG-디젤 이중연료 버스 판매량이 100대를 넘어섰다고 이달 중순 발표했다.
오토가스 이탈리아의 LPG-디젤 이중연료 버스는 160리터의 LPG탱크를 차량 후방에 배치해 LPG와 디젤 두 가지 연료를 혼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한번 충전 시 최대 1100km까지 운행 가능하며, 유로6(Euro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한다.
이탈리아자동차산업협회(ANFIA)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이탈리아 버스 등록대수가 10만대를 넘겼으며, 이중 94%가 디젤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버스 4대 중 1대가 20년 이상된 노후 차량으로 친환경 연료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LPG-디젤 이중연료 버스는 기존 디젤버스보다 배출가스는 현저하게 줄이면서도 출력은 유지하여 버스·트럭 등 대형차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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