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경일 /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
[인터뷰] 정경일 /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2.01.01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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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기술, 산업 전반 융·복합 가능 미래 핵심기술"
"방사선 산업 새로운 도약 '선순환적인 기술산업 생태계' 구축 역점"
"대단위 인프라 구축 등 '민관 방사선 기술산업 발전펀드' 조성 방침"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방사선진흥협회(회장 정경일)는 방사선산업 진흥 및 회원사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산·학·연·관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미래방사선 산업 진흥을 위해 설립된 대표 기관이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사선 이용기술 활용 확대를 위해 '미래 방사선 산업창출전략'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의 패러다임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방사선진흥협회도 방사선 기술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우수·유망 기술 발굴 및 기술상용화, 방사선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할 방사선기술사업화지원사업을 2019년도부터 수행하고 있으며, 미래 방사선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인력 양성 및 산·학간 미스매치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교육훈련 개발·지원하는 등 국내 방사선 산업 시장 확대 및 국외 방사선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정경일 회장은 본지와의 2022년 신년 인터뷰에서 "산·학·연이 축적해온 핵심 연구개발에 대한 산업화가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회가 중심이 돼 지원하고, 향후 해외 주요국들과의 경쟁 및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한국방사선진흥협회 정경일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2022년을 맞아 한국방사선진흥협회 회장으로써의 포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 지난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방사선 기술개발과 산업진흥을 목표로 산·학·연·관을 하나로 연결하기 위한 준비단계였다면,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계획하고 준비한 사항들이 가시화되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안착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다.

방사선 기술은 다양한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산업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미래 잠재가치가 높은 핵심 기술분야인 만큼 신시장·신산업 창출을 목표로 산·학·연·관과의 가교역할을 협회가 중심이 돼 수행하고, 방사선 기술 및 산업 진흥을 선도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회원 및 회원사와의 소통 채널을 더욱 확대해 상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이 적시적소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의 지원과 정부에 건의하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사선 기술산업의 건전한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협회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2022년도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사선 기술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 협회의 2022년도 주요 계획과 특별히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부분에 대해 소개 부탁린다.

▲ 협회는 미래 방사선 기술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정부와 산·학·연 모두가 유기적으로 응집한 가운데 '선순환적인 기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며, 보다 실효성 있는 정부의 정책수립을 총괄지원하고, 기업의 규제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방사선 기술·산업 연합회와 KARA CEO클럽 운영을 통해 산·학·연이 함께 소통·협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앞으로 다양한 사업들이 산·학·연 공동으로 추진되도록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우리 협회는 '방사선 기술·산업 진흥 전문기관'으로서의 기관 지정을 추진함으로서 방사선 산업 진흥을 선도하고, 산업화를 위한 R&D 확대와 대단위 산업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다양하게 사용 가능한 '민관 방사선 기술산업 발전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의 이용조성 및 방사선 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서, 해외 주요국들과 비교했을 때 현재 국내 방사선 기술 성숙도 및 산업 생태계는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평가하시는지.

▲ 현재 모든 기술산업 분야는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적인 활용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방사선 기술산업의 역사는 약 60여년이 됐고, 방사선 기술은 의학, 생명공학, 농업 및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을 통해 신시장·신산업을 창출하는 기술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 시간동안 연구개발 중심의 발전으로 산업 성숙도와 성과가 미약한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또한 방사선 기업 역시 90% 이상이 영세기업이며, 중견·대기업과 같은 산업을 견인할 기업이 부재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그동안 산·학·연이 축적해온 핵심 연구개발에 대한 산업화가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회가 중심이 돼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해외 주요국들과 경쟁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 노력할 방침이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든 산업 분야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사선 산업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를 지원하기 위해 협회가 했던 활동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 코로나19로 인해 방사선 산업도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해외수출에 대한 판로가 불투명해지고, 제조기업의 원료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회원사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방사선 산업 현장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 방사선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들려주었다. 또한 의견청취를 위해 전담자를 지정, 상시 소통할 수 있도록 체제를 마련하고, 경영 애로 청취를 위해 분야별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산업현장에서 겪고 있는 애로사항이나 해외 마케팅, 운송상의 문제점 해결 등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에 건의,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코로나19가 당분간 지속되는 상황에서, 협회는 방사선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해결·지원될 수 있도록 각 부처에 건의하고, 협회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여러 지원책을 마련, 회원사 및 방사선 기업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회원사와의 친목도모 또한 협회의 주요 역할이다. 현재 회원사와의 소통은 어떤 형태로 추진중인지.

▲ 저는 지난 2019년 협회장 취임식에서 그간 소원했던 회원사 및 회원분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했고, 회원사와의 친목도모를 통한 결속 강화를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방사선산업진흥정책단(단장 김용균)과 회원사안전업무지원단(단장 이재기)을 발족, 방사선 산업진흥을 위한 정책제언과 안전증진, 이용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고 정부에 건의, 회원사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들의 개선하고 있다.

또한 회원사로 구성된 'KARA CEO클럽'을 구성·운영, 방사선 기업의 경영 애로사항 발굴과 친목도모를 추진했으며, 현안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방사선기술·산업연합회'를 결성했다. 학계·연구계가 하나된 목소리로 방사선 산업진흥을 위한 정책제언을 하는 등 협회가 중심이 돼 산·학·연 및 정부가 맞물려 돌아갈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협회가 회원사를 포함한 방사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더 나아가 국가 방사선 산업 진흥을 위한 틀은 갖추어졌다고 생각한다.

협회는 2022년도도 마찬가지로 방사선 기술·산업진흥 전문기관으로서 회원 및 회원사를 지원하고 방사선 산업 진흥에 앞장설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새해를 맞아 방사선 관련 업계 및 독자분들께 당부의 말씀 부탁드린다.

▲ 먼저, 지난 2020년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산업계가 힘들어 하고 있고, 하루 빨리 종식이 되길 저 또한 바라고 있다. 방사선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포함해 원자력, 전력계에 계신 모든 분들이 올해는 더 나은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

우리 협회는 2022년도에도 '방사선 기술·산업진흥'을 목표로 산·학·연 ·관의 구심점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회원사 및 이용기관을 대변해 산업 활성화를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며, 그동안 구축해온 정책단과 지원단, 연합회와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 방사선 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회원분들과의 소통도 소흘히 하지 않고 온·오프라인으로 채널을 확대, 회원간 네트워크 확대는 물론 애로사항 해결·지원 등 협회와 회원분들께서 느끼는 온도차를 낮추는데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협회 임직원 모두가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 직원 개개인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방사선 및 원자력 관련 종사자분들과 독자분들 모두가 행복 가득하고, 계획된 모든 일들이 성사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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