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전기안전공사 - 안전의 가치를 더하는 전기안전 네트워크 리더
[기획] 한국전기안전공사 - 안전의 가치를 더하는 전기안전 네트워크 리더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2.01.01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소중립 시대, 신재생에너지 설비 안전관리 강화한다
전국 13개 본부별 환경 맞는 탄소중립 계획 수립·정책 지원
'원격 비대면 상시 점검체계' 재편… 전기설비 안전관리 제고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는 국내 유일의 전기안전관리 전문기관이다. 또한 국가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서 재난 예방 및 복구를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른 각종 전기설비에 대한 엄정한 검사·점검, 전기안전에 관한 조사·연구·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그리고 전기안전공사도 탄소중립 및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춘 행보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내부 성과지표에 '탄소중립지수' 신설 및 전기시설 안전점검이 '비대면 원격 상시점검 체제'로 변화되는 것이 대표적이다.
본지는 2022년 신년을 맞아 전기안전공사의 탄소중립 지원 대책과 전기안전 점검제도의 변화 내용을 살펴봤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 전경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 전경

신재생 조직 강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탄소중립 시대로의 변화와 함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안전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최초 내부출신 인사인 박지현 사장 취임 후 조직혁신을 위한 첫 과제로 ‘신재생안전처’를 신설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을 뒷받침하고, 이들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로 공사는 지난 여름, 신재생안전처를 축으로 장마철 풍수해 피해가 큰 산지 태양광 설비에 대한 조기검사 제도를 시행했다. 정기검사 시기가 연말로 예정된 시설물들에 대해 진단 일정을 앞당겨 시행, 태풍호우 등 시설 유실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태양광 부지나 구조물 등 시설 전반의 종합검사를 의무화 한 정부고시(전기설비검사·점검의 방법·절차 등에 관한 고시)가 앞선 4월 제정된 것도 공사의 책임과 역할에 무게를 더했다는 평가다.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협력

조직 강화와 함께 관련 사업을 지원해나갈 새 경영 전략도 마련했다. ‘2050 탄소중립 시대 구현’에 힘을 보태기 위해 내부 경영성과지표에 ‘탄소중립 지수’를 신설하고 전사적 차원의 정책 지원 체계를 갖췄다.

전국 13개 지역본부별로 현지 사업 환경에 맞는 탄소중립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친환경 에너지, 탄소중립 자원, 녹색교통 등 실효성 높은 정책 지원을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공사는 이를 통해 향후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관련 업계의 의견을 반영, 지속가능한 실천과제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관이나 지역사회와도 다양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전라북도, 완주군과 함께 체결한 ‘신재생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성 평가센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이 대표적인 사례다. 신재생에너지 안전 인프라 확충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센터 유치에 성공할 경우 국내 최초로 5000평 규모의 수소연료전지-태양광-ESS에 대한 포괄적인 안전성 평가 시스템 체계가 구축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이 풍력설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직원이 풍력설비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과도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과 안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그동안 양 기관이 이중으로 적용해왔던 설비 검사기준과 시공기준을 일원화해 규제를 줄이고, 기술협력과 전문인력 교류를 통해 시공품질 향상에도 힘을 보태기 위한 차원이다. 양 기관은 설비 보급과 안전 확보를 위한 두 기관의 노력이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조성의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 박지현 사장은 “탄소중립 시대를 향한 각계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신재생에너지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도적인 역할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기안전 점검제도 개편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 변화와 정보·디지털·과학기술 발전 추세를 반영해 일반주택 등에 대한 전기안전 점검제도가 크게 개편된다.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일반주택 등에 대한 전기설비 안전점검제도 개편방안'에 따라, 앞으로 일반주택, 도로조명 등 생활시설물들에 대해 현행 1~3년 주기 방문 점검 방식을 비대면 원격 상시 점검 체제로 전환한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상황이 장기화되고, 1인 가구 등 주거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전기안전 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 때 부재 고객이 갈수록 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10%에 머물던 옥외 비대면 점검 사례 비중이 불과 10년 만에 64.2%로 급증했고, 점검 효과에 대한 우려도 자연 커지기 마련이다.

낡고 오래된 주택이나 공공시설물이 늘면서 현행 안전관리 규정들을 시대변화에 맞게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1973년, 산업화가 막 시작될 무렵에 만들어진 현행 법령은 주택 등 일반용 전기설비의 점검 주기를 ‘1~3년에 1회’로 규정하고 있어, 노후화된 전기설비의 안전을 확보하기에는 미흡했던 까닭이다.

박지현 사장이 공사의 새 경영이념인 안심경영을 설명하고 있다.
박지현 사장이 공사의 새 경영이념인 안심경영을 설명하고 있다.

취약요인 선제적 대응

개편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현행 1~3년 주기 1회 방문 점검 방식을 원격 비대면 상시 점검체계로 재편한다.

원격점검 장치와 통신망,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관리대상 전기설비의 정상화 여부를 상시 확인하고, 만약 누전이나 과전류 등 이상신호가 발생했을 경우 실시간으로 거주자(소유자)에게 안내해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시설별 적용 용이성 등을 고려, 원격점검 장치를 단계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우선 가로등, 신호등, CCTV와 같은 도로조명시설물에 대해 2023년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에 대해서는 2024년까지 시범적으로 장치를 보급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주택 매매나 임대 시 옥내·외 전기시설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도 의무화 한다. 지어진 지 15년 이상 된 주택들이 그 대상으로, 설비 노후화의 가능성도 높은 탓이다. 매매나 임대 계약 때 전기안전점검 확인서를 첨부토록 함으로서 평소 옥내 현장 정밀점검을 하기 어려웠던 원격·비대면 점검방식의 한계를 보완했다. 새 주택 소유자와 입주자 모두, 전기설비 안전성을 충분히 확인한 후 거주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이번 원격 점검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점검 인력과 예산을 크게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절감된 예산과 가용 인력을 산업단지 등 고위험성 설비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충전소, 신재생에너지 설비 분야로 재배치, 새로운 취약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박지현 사장은 “이번 제도 개편으로 우리의 전기설비 안전관리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이 생활공간에서 더욱 안심하고 살아가실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페이퍼리스(Paperless) 촉진 시범사업’ 공모에서 사업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전 점검 안내부터 결과 통보까지, 그간 종이로 발급해오던 고지·안내문을 모바일 전자고지 방식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해진 ESG경영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란 평가다. 시대변화와 기술발전에 부응하는 공사의 여러 업무 혁신 노력이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