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법인을 사우디 전력청 및 통신청, 기타 기관에 공사 협력업체로 지정 받아 한국으로 말하면 공사 단가계약으로 하는 것인데 국내와는 달리 공사 지정 업체이기 때문에 수의계약으로 물량을 수주하는 것이다”
지난 수년간 사우디를 방문해 현지의 환경과 세법, 관련된 각종 법률에 대해 익히고 야세르社와 현지법인 설립에 이르기까지 제반 사항을 관장해온 이영구 사장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기업의 중동 진출 방식에 있어 전문가가 돼버렸다.
“현지 업체 비율이 작으면 외국 업체의 세율이 높게 적용되는 등 국내와는 상이하고 민감한 조건들이 많아 정확한 자료와 분석이 없이는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는 사우디에 진출을 계획중이거나 희망하는 회사에게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모든 것을 알려줄 계획이다.
그는 또 현지 사정은 70년대에 국내 건설업체들이 만들어 놓은 것이 대부분이어서 기관 시설들이 상당히 노후돼 있으며 9.11테러이후 외국에 투자했던 막대한 투자자본이 현지로 급격히 유입되고 있고 사우디 국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으로 전기와 정보통신 부문의 공사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범양이 향후 맡게될 공사는 전기부문에서 송·배전철탑 공사를 비롯해 변전소 설치 및 유지보수 공사, 발전소와 변전소의 화재 및 보안 시스템 공사, 지중선 설치공사이며 정보통신부문은 광케이블 설치공사를 포함한 전화국 유지보수 공사, 기지국 안테나 공사(GSM 방식 타워 공사), SI 및 IBS설치 공사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것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6000만 달러 이상의 공사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내 업체들과의 제휴를 위한 협력업체도 대거 모집할 의사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 김일현 사장은 “진일보한 기술력 보유와 한국적 이미지의 특성을 살리고 무궁한 맨파워를 발휘해 신뢰와 명성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 국위 선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야세르社는 현지에서 40년 이상된 건실한 기업이며 현지에서도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양 사의 합작법인인 야세르BY의 향후 활동 영역도 광범위해질 것이라고 점쳤다.
오는 6월 초순경에 범양의 기술진이 본격적으로 현지에 진출함과 동시에 사우디 제다 지역과 리야드 지역의 첫 공사를 실시하게 돼는 야세르BY社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효진 기자 zang@epowernews.co.kr
고부가가치 창출, 올 6000만불 이상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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