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 향상을 선도하는 포스코 환경에너지실
온실가스 규제엔 에너지절약이 최선책
에너지 효율 향상을 선도하는 포스코 환경에너지실
온실가스 규제엔 에너지절약이 최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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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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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 협약 조기 달성… 전사적 절감 추진
에너지 비효율 개선 위한 신기술 개발 앞장

포스코 (POSCO, 회장 이구택)는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아울러 조강(Crude Steel)기준으로 연간 2900만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철강보국(鐵鋼報國)’이라는 구호 아래 지난 73년 6월, 100만톤 생산체제로 출발한 포항제철소는 현재 1300만톤의 조강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87년 4월 300만톤 생산체제로 출발한 광양제철소는 현재 약 1600만톤의 조강량을 생산하는 굴지의 제철소로 성장했다.

제철소에 에너지가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 철강공정은 원료의 처리부터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가열과 냉각을 반복하기 때문에 생산활동시 에너지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요소다.



에너지 절약기술 개발·적용


포스코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90%(열량기준)는 석탄이다. 포스코는 석탄의 대부분을 수입해 고로에서 철광석을 환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이는 각 공정에서 가스 형태로 변환돼 고로 가스, 코크스로 가스, 전로 가스 등의 부생가스로 회수되고, 회수된 부생가스는 각 공정의 연료와 자가 발전용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나머지 10% 가량은 청정연료인 LNG와 전력, 중유로 충당되고 있으며, 포스코에서 연간 사용한 에너지는 우리나라 전체의 약 7%에 해당하는 양이다.

포스코는 이러한 에너지의 수요와 공급, 에너지절약 계획과 실적관리, 발전, 산소제조 설비 등의 운용을 위해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환경에너지부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전사차원의 에너지 정책 수립과 기후변화협약 대응 등의 업무는 본사 환경에너지실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정부가 산업경쟁력 향상 및 온실가스 저감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발적협약을 지난 98년말 체결했었다.

포스코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개년 동안 1997년 사용에너지 총량의 5.9%를 절감할 것을 목표한 이 협약을 2001년에 조기 달성했으며, 정부로부터 ‘자발적협약 이행실적 우수사업장’으로 매년 지정되고 있다.

포스코는 에너지 절약이 비용절감 외에도 앞으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규제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인식 아래 올해부터 2008년까지 중기 5개년 에너지절약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으며, 2단계 자발적 에너지절약 협약을 이달중 정부와 체결할 예정이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제철소 각 부서는 월 1회 에너지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분기 1회 제철소장 주재하에 에너지운영회의를 열어 부서별·공정별로 부여된 에너지 절감목표를 점검하는 한편 에너지 절약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전사차원에서는 연 1회 환경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해 에너지 절감에 대한 평가와 중기 대책 등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중저온 발전보일러 유기 랭킨 사이클, 래들 가열용 축열식 연소시스템 등 에너지 절약기술을 개발해 산업현장에 적용 중이다. 특히 산업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신형 공업용 가열로는 기존 가열로를 교체할 때 적용할 경우 상당한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너지 절감 과제 적극 발굴


포스코는 조업 초기부터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공정개선, 설비투자와 기술개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포스코의 주요한 에너지절약 활동으로는 코크스 건식소화설비 설치, 열편 장입기술(연주공정에서 나오는 고온의 슬래브나 블룸을 냉각하지 않고 가열로에 넣어 연료를 절감하는 기술), 소결광 현열회수(약 800℃의 적열 소결광을 냉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증기나 온수로 회수하는 것) 등 배열회수 설비의 도입을 비롯 열병합 발전설비도 설치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항제철소에 2제강 전로배열보일러설비를 설치했으며, 광양제철소에는 열연 DESCALING PUMP 유체커플링을 설치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에너지전문가의 정밀진단과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활용한 절감 과제들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주민의 복지향상과 회수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해 제철소 폐열원을 활용해 공장 및 인근지역에 난방용 열원으로 공급하는 지역난방시스템을 적극 시행해 나가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87년 조업시부터 제철소 폐열을 온수로 회수해 공장 난방설비 및 인근 주택단지에 공급하고 있으며, 포항제철소는 280여억원을 투자해 제철소로부터 약 8km 떨어진 주택지역에 난방용 열원을 공급하는 지역난방시스템을 구축해 지난 2001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세계 철강사 ‘신교범’


포스코는 해외의 냉소를 딛고 일어선 우리의 회사다. 포항제철소 설립 당시 우리나라가 기술도 자본도 경험도 없이 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에 대한 해외의 비웃음 섞인 태도는 불문가지.

하지만 포스코의 역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영일만의 기적’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그로부터 30여년의 생산과 기술개발은 세계 철강사의 전환점이자 신교범이 되고 있다.

그동안 포스코의 철강재 생산은 4억톤을 돌파,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포스코에서 생산된 철강재가 국내 조선, 자동차, 가전업계 등에 원자재로 공급돼 관련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산업화의 꽃을 피울 수 있었음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포스코의 경영도 획기적이다. 가동 11년만에 240억원이 넘는 흑자를 이룩한 포스코는 자기자본 비율이 70%를 넘어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다. 정부 출자에 의해 건설되고 확장됐지만 면세혜택 등의 특혜를 입지 않았다는 것도 또다른 자랑거리다.

포스코는 지난 88년 첫 국민주로 주식을 공개하고 94년 뉴욕증시, 95년 런던증시 상장으로 책임있는 공개기업으로 세계 기업시장에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 2000년 10월에는 완전 민영화해 민간기업으로 변신했다.

포스코는 과거 20여년동안 원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집중적인 에너지 절약 활동을 펼쳐 현 기술로 절감 가능한 영역을 대부분 개선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에너지 절약에 대한 최고경영층의 지속적인 관심속에 신기술 개발 및 현장적용, 관리방법 개선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꾸준히 향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지구환경 보존에 앞장서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스코의 다짐속에 국내 환경에너지 부문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송병훈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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