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연구개발 세계적 광산업체 도약
광주시 북구 월출동 첨단과학산업단지에 위치한 벤처기업 프라임포텍(대표 양순호).
광통신산업에 뛰어든지 불과 1년만에 광통신 핵심부품인 ‘페롤’ 양산에 성공한 데 이어 핵심 생산설비를 국산화함으로써 광산업분야의 주목을 끌고 있는 업체다.
광섬유 사이를 연결해주는 커넥터의 핵심부품인 ‘페롤’은 그간 일본 등에서 90% 이상을 수입해왔을 정도로 국내에서는 소외된 산업분야였으며, 최근 광통신 산업 확산에 따라 수요가 급증해 품귀현상을 일으킬만큼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제2회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 국무총리 표창의 영예를 안게된 것이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님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프라임포텍(주)는 지난 84년 정밀공작기계 전문제작업체인 기공서비스로 출발, 95년 산자부로부터 유망 선진기술 기업으로 지정된데 이어 98년 수출유망중소기업, 99년 기술경쟁력 우수기업 지정 등 공작기계부문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현재의 프라임포텍은 이같은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시가 광산업을 중점시책으로 내걸고 나선 지난 99년 기공산업이 광통신분야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면서 구체화됐다.
올해 2월 과학기술원 광기술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상호를 변경한 프라임포텍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거듭하면서 광산업진흥회 등록 및 광기술 특화연구센터 가입 등 광산업분야를 개척해왔다.
광통신 부품 ‘페롤’ 양산·설비 국산화
양산체제 구축 제품 출하 주문쇄도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프라임포텍은 지난 5월 마침내 페롤생산공장을 착공, 8월부터 생산라인 시험가동에 들어가 한달여만에 월 30만개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제품출하에 돌입했다.
프라임포텍은 페롤 국내 생산을 계기로 국내 내수시장 수요충당은 물론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제품출하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주문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을 감안, 연내에 생산능력을 50만개로 늘리고 내년 3월중으로 공장을 증설, 월 1백만개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페롤을 비롯한 광통신부품 생산외에도 부품 제조장비 를 직접 제작 조달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해 보다 우수한 고품질의 제조장비를 보급한다는 계획도 수립해놓고 있다.
프라임포텍(주) 양순호대표는 “차세대 통신분야를 주도할 광통신분야는 최대의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기업들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20년동안 쌓아온 정밀공작기계 제작기술을 십분 활용해 광부품장비 제작을 전략사업으로 세계적인 광통신기업의 이미지를 세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대표는 또 “광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기계제작 및 반도체 제조장비의 기술연구가 우선돼야 하므로 이들 장비의 국산 상용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지르코니아 세라믹소재 관련 고품질의 응용부품 연구개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근 기자 jgchoi@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