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이 몽골에 ‘한국형 에너지 품질관리 시스템’을 전수한다.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한국국제협력단과 체결한 ‘몽골 대기환경 개선 ODA 사업’의 본격적인 수행을 위해 17일 전문인력을 몽골에 파견한다.

이번 ODA 사업은 몽골 내 저품질 에너지(석유, 석탄) 유통으로 인한 대기질 오염과 에너지 효율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형 에너지 품질관리 시스템’을 전수하는 것으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5년까지 약 5년간 진행할 예정으로 총 450만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에 파견되는 프로젝트리더와 석유검사 전문가는 몽골의 주 에너지원인 석유와 석탄 관련 법령과 제도를 체계화하는 것은 물론 수원기관인 몽골광물석유청의 중장기로드맵 수립과 중앙시험실 리모델링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몽골광물석유청의 에너지 품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특별 교육프로그램도 3년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정책 입안자를 국내로 초청해 사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실무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품질관리 제도, 검사 및 시험방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차동형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한국석유관리원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에너지 품질·유통관리 기관으로서 그동안 축적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몽골 이외에도 앞으로 아프리카, 중남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ODA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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