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래현 서울산업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장
에너지정책, 장기적 관점·지속적 추진 필요
- 김래현 서울산업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장
에너지정책, 장기적 관점·지속적 추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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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2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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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환경대학원, 현장 중심 필요 인력양성 목표
적절한 예산·인력 배분 등 인프라 구축 선행돼야
▲ 김래현 서울산업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장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 적극적인 관심·투자 요망



- 에너지와 환경을 함께 연구하는 에너지환경대학원이 설립됐다. 대학원의 설립취지는.

▲ 본 대학원은 전문대학원으로 에너지환경 분야의 석 박사 고급인력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우리나라 에너지 부분의 3대 문제는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 고효율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구축, 그리고 기후협약대응 및 환경보존 문제이다.

따라서 국가적인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한 에너지 및 환경기술과 국제적인 통상협상 능력까지를 갖춘 전문적인 인력양성이 필수적인데 아직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다학제적 전문 인력양성 시스템을 갖춘 교육기관이 별로 없다.

본 에너지환경 전문대학원에서는 학술와 전문 석박사 과정을 동시에 두어 기존의 한 학문분야에 치우친 학술중심의 인력양성의 약점을 보완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편성해서 현장중심 필요 인력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학원 내에 신설된 학과와 그 특징은.

▲ 학과의 특성은 아래같이 세부 연구분야 및 교과과정이 구분돼 있으나 실제적으로는 학생과 지도교수의 연구 및 현장의 필요에 따라 학과간의 벽을 허물어 개개인 학생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연구와 교육이 이루어지는 도제식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도 에너지정책이나, 경제학을 비롯한 리더쉽 배양을 위한 교과과정을 수강하도록 하고 에너지정책을 전공하는 학생도 기술분야의 과정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에너지환경대학원 내에는 신에너지공학과, 에너지환경공학과, 에너지시스템공학과, 에너지안전공학과, 에너지정책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

신에너지공학과는 화공, 기계, 재료, 전기, 제어공학 등의 다중학제 협력을 통해 BT-NT-IT를 ET에 접목한 산업생산기술을 이해하고 중저온 미활용 에너지 열원의 고성능 재생기술, 에너지기기 및 시스템용 고기능성 미래형 에너지신소재 기술을 실무에 적용하는 교육과정과 관산학연 협력, 에너지관련 산업체 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연구, 프로젝트 참여 및 도제식 개별지도를 통해 차세대 에너지 신기술 산업을 담당할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아울러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연료전지, 마이크로가스터빈 등과 같은 분산형 전원기술의 계통연계에 필요한 전력계통의 종류, 연계보호협조 등의 학술적 기본이론과 계통연계제어기술 교육과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에너지환경공학과는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통한 지구환경 보호와 산업에 대처할 수 있는 분야로서 청정에너지 기술과 이산화탄소 저감기술, 환경기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교육한다.

특히 지식기반산업을 주도할 생명공학과 연관된 에너지 환경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창의적 사고와 바른 인격과 지성을 갖춘 전문가 양성을 교육목표로 한다.

에너지시스템공학과는 변화하는 에너지 산업에 시의적절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각종 에너지장치와 에너지산업의 효율을 증진시키는 기술력을 갖춘 인력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 및 전력·가스설비 분야, 고효율 연료전지 분야, 환경기계 분야, 재생 에너지공학, 자동차 분야, 고효율 청정에너지 분야, 하이브리드 에너지분야, 공조시스템 분야, 열유동 시스템 분야, 건물에너지절약 분야 등에 집중적으로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

에너지안전공학과는 에너지를 효율적이고도 종합적으로 안전하게 제어·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학과다.

에너지사용기자재의 안전 및 효율적 관리, 정부의 각종 에너지 정책에 대한 자문 및 대안 개발, 각종 에너지관련 설비의 신뢰성 연구 및 위험성 예측, 가스·전기 설비 등의 위험성 측정 및 평가 등을 중점 연구 분야로 하고 있다.

에너지정책학과는 경제학석사 및 박사 학위 과정으로 에너지·환경 정책과 관련된 경제이론, 정책이론, 공학이론, 경영이론 등 다양한 시각에서의 학제적 연구와 실무적 경험을 결합해 에너지·환경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국내·외 에너지 수요·공급의 효율화 및 개발 활성화,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추구 이론 및 정책, 기후변화협약 등 WTO의 에너지·환경 규범화 실태와 전략, 국제 에너지 위기 가능성 대비 연구 신기술산업으로서 환경산업 발굴 및 육성 등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 에너지와 환경은 이제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이의 적절한 관계를 제시한다면.


▲ 에너지를 이용하거나 환경을 보존하는 이유는 인간이 지속적으로 편안하고 안락하게 잘살기 위해서다. 따라서 에너지와 환경은 하나의 단어로 통합된 상생의 관계로 정립, 발전돼야 한다.

그래서 최근 우리정부의 에너지정책도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속가능한이란 용어는 후손에게 물려줄 지구환경을 고려해야만 한다.

서울산업대학교의 에너지환경대학원도 이러한 관점에서 대학원이 이름이 결정됐다.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더라도 환경친화적인 에너지가 아니면 제2의 부안사태와 같은 사회의 갈등으로 그 이용에 있어서도 커다란 장애요소가 될 것이다.

- 에너지 분야의 향후 발전을 위해 정부 정책상 건의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 첫째는 에너지 정책은 장기적인 Plan에 의해 꾸준히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유가가 상승하면 캠페인 식으로 떠들다가 시들해지는 방식으로는 다소비에너지 산업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

한번 설치한 장치나 에너지 다소비 설비를 에너지 값이 오른다고 당장 가동을 중지할 수 있는가?
에너지기술개발에 있어서도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식으로 개발자금만 투자하면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올해 산업자원부 예산에서 대체에너지 개발자금을 기존에 비해 획기적으로 증액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선진국에 비한다면 예산규모가 큰 프로젝트 한 개 정도로 크지 않고 기술개발은 사람이 하는 것인데 전문분야 박사급 연구원 한 사람을 기르는데도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서두른다고 이 분야 연구 인력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십 년을 꾸준히 연구한 선진국 기술을 추월하기는 쉽지 않다.

교육인적자원부, 산자부, 환경부 과기부등의 관련 기관과 산학연이 협력하고 인력양성사업에도 적절한 예산과 우수인력을 배분해 체계적인 연구시스템을 먼저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이다.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 에너지환경대학원의 원장으로 대학원을 이끌어 나갈 방향은.

▲본 에너지환경 전문대학원에서는 일반대학원의 석박사 과정과는 다른 에너지환경분야의 특성화에 주력할 것이다.

기존의 일반대학원의 학문분야에 치우친 학술중심 인력양성의 약점을 보완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편성해서 현장중심 필요 인력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먼저 우수한 교수진의 확보와 에너지 환경분야의 전문연구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교육 연구 설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관련 기업체나 연구소 정부기관과도 컨소시엄 형태로 협정을 체결, 맞춤형 인력양성을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와 환경기술을 겸비한 인력의 산실이 되고자 한다.

- 에너지업계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에너지의 문제는 단순한 특정분야의 산업의 문제가 아니다.
전 인류의 생존의 문제이고 사회적으로나, 모든 산업분야에 미치는 영향이 광범위하다는데 다른 산업분야와 구별돼야 한다.

사회적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불의 역사이고, 에너지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국가의 흥망성쇠도 결정돼 왔다.

화석연료를 쓸 수 있는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 지금의 유가 상승 등 에너지 불안을 일시적으로 현상으로 파악해서는 안된다.

단기적으로는 사용가능한 에너지원에 대해 고효율 안정공급에 주력해야겠지만 장기적으로 핵융합 에너지 등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


김봉준 기자 power@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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