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이탈리아가 자동차 배출가스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하는 친환경차 구매 촉진정책에 힘입어 올해 1분기 LPG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LPG협회(회장 이필재)가 28일 제공한 이탈리아 수입자동차협회(UNRAE) 자료에 따르면 3만54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판매량 2만 6193대보다 16.6% 증가했다. 반면 가솔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9%, 디젤은 37.7% 감소세를 보였다.
UNRAE 협회 관계자는 1분기 LPG차 판매 점유율은 8.9%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4월부터 2022년 에코보너스(ECOBONUS)가 시행됨에 따라 LPG차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자동차 배출가스 배출량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하는 ECOBONUS를 도입하여 친환경차 구매를 촉진하고 있다.
올해 예산 규모는 총 1억7000만유로(한화 2317억원)로 LPG차 구매자는 유로4 이하 노후차를 폐차하고 LPG차 구매 시 2,000유로(한화 273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LPG차 인기에 자동차 제조사들도 LPG 신차를 잇달아 내놓고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르노 그룹 산하의 다치아(Dacia)는 7인승 SUV 조거(Jogger)를 새롭게 출시하며 더스터, 조거, 산데로스텝웨이, 산데로스트리트웨이 등에 LPG 라인업을 갖췄으며, 기아 이탈리아 법인은 씨드, 피칸토, 리오, 스토닉, XCeed, 스포티지에 현대자동차 현지 법인은 바욘, i10, i20 모델에 LPG 라인업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