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교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장
“국가 표준과 시험평가 체제 세계 일류수준으로 성장시킬 것”
윤교원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장
“국가 표준과 시험평가 체제 세계 일류수준으로 성장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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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2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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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우수제품의 원활한 시장 진입 위한 기술적 지원
부품·소재 산업 국제경쟁력 확보, 신뢰성 제도 집중 활용

KS 국제표준 부합화 문제점 내재, 정부 인식 제고 아쉬워



- 기술표준원이 관장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 기표원은 산업자원부 산하 기관으로써 생물·화학, 기계·금속, 전기·전자, 건설서비스 분야 등의 석·박사급 전문가 200여명과 최첨단 장비 3500점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의 산업표준 및 기술개발, 평가를 선도하는 국가표준화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기표원은 국가표준(KS)의 제정보급 등 제도의 운용 및 국제 표준화기구에의 국가대표기관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정부를 대표해 WTO/TBT 공산품분야 공식질의처이며 국내 교정·시험기관의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국제공인시험검사기관이다.

세부적으로는 새로 개발된 우수제품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신기술(NT마크)·우수 자본재(EM마크)·우수재활용(GR마크)·우수환경설비 등의 품질 인증을 수여하고 있으며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 지원하기 위한 신뢰성 평가 등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상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법정계량제도 및 국민 생활의 안전확보를 위한 전기용품안전제도의 운영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61년에 KS를 제정하여 보급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 1만8000여종의 KS규격을 제정·보급함으로써 공산품의 품질수준의 향상 유도, 수출 경쟁력을 촉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표준 채택 등 국제표준화 활동이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미흡한 실정이어서 우리 개발 기술의 국제표준채택 확대 등 산업기술의 기초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국제 경쟁력 촉진에 매진할 방침이다.

- 지난 상반기 업무실적과 향후 계획은.

▲ WTO체제의 출범과 함께 세계 시장이 단일화되면서 글로벌 마켓의 출현으로 국제 표준화는 대단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더욱이 21세기에 들어 디지털 및 네트워크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표준 없이는 기기(機器)간 상호 정보교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표준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느 실정이며 표준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체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중에는 신 성장산업분야 전략적 표준화 추진을 위한 5개년 로드맵을 수립했으며 한·싱, 한·일 FTA 추진의 기반이 되는 TBT/MRA 협상추진(기술표준원의 분과담당), 정부규격통일화의 조기추진을 위한 관계부처 실무자 회의 개최 등 올해 업무계획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한 바 있다.

향후에는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미래형자동차, 지능형로봇, 차세대전지, 차세대반도체 등 새로운 성장산업분야 및 서비스, 고령자, 장애인 복지와 같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표준화 로드맵을 장기적으로 수립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한 전략적인 표준화 추진 등 시장과 사회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한 1900여종의 KS규격을 추가 제정해 보급할 것이며 정부규격 통일화 사업, 신기술의 실용화 촉진, 제 68차 IEC서울총회 개최 등 국제표준화 협력활동을 강화시켜나갈 것이다.

- KS의 국제표준 부합화 현황 및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 WTO/TBT와 아시아 태평원 경제협력기구, 세계표준화기구 등 무역 및 표준화기구들은 글로벌 마켓이 원활히 작동되도록 하기 위해 각국의 표준을 국제표준에 부합화 하기로 합의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기존 KS규격 중 국제표준과의 부합화 대상 7515종 중 99.3%인 7462종에 대해 부합화를 완료했으며 오는 2007년까지 매년 1500여종의 국제표준 또는 선진국의 국가표준 등을 KS 규격화함은 물론 신기술·신수요 분야에 대해 자체 KS규격화를 통해 질적이나 양적 측면에서 표준선진국으로 진입하는데 초점을 맞춰나갈 것이다.

- 국제표준 부합화 사업에 있에 문제점은 없는 지.

▲ WTO/BTB 활동 및 국제 표준과의 부합화를 포함한 국가 표준화 활동은 산업기술 인프라의 핵심요체임에도 파급효과의 정량적 분석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산업계의 인식이 단순히 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고착돼 있어 산업 기술정책과의 괴리 등 풀어야 할 많은 문제점이 내재돼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아직도 표준선진국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향후 예산당국을 포함한 연구개발 및 산업기술정책 관련 부서 등 범 정부 차원의 표준화에 대한 인식이 전면 제고 되야 할 것이다.

- 국내 전기산업계의 표준화 진행 과정은.

▲ 전기·전자산업분야는 광업 및 제조업 분야 전체 생산액의 21.5%, 전체 종업원수의 17.4%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유망산업이다.

2004년 4월말 현재 KS규격 1만 8126종 중 전기·전자분야는 22%인 3910여종을 차지하고 있으며 냉장고·세탁기·전자렌지·TV 등 주요 가전기기를 대상으로 전력선통신(PLC)을 이용한 홈네트워크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모뎀방식과 접속커넥터 등 관련부품 및 시스템 요구사항이 각기 상이해 호환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지능형 디지털 가전기기 홈네트워크 표준화를 추진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디지털가전기기에 적용되는 스위치드 릴럭턴스모터(SRM), 브러시리스모터, 스텝핑 모터의 성능평가기술의 문제점을 도출해 KS규격에 성능평가기술(정격토크, 코깅 토크 등)의 표준화를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국제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TV나 방송, 디스플레이 등의 고부가가치 상품 및 IT 기술을 응용한 지능형 홈네트워크, 디지털콘텐츠/SW솔루션 등 차세대 신 성장 동력산업에 대한 신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해 수출시장 다변화에 따른 틈새시장 개척 등을 통한 수출 증대 촉진을 유도할 방침이다.

- 신뢰성 인증제도에 대해.

▲ 국산 부품·소재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국산제품의 신뢰성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수요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핵심 부품·소재의 수입대체 및 내수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이번 사업을 시행해 왔다.

현재 기계연구원 등 18개 전문연구기관을 신뢰성 평가기관으로 지정해 평가결과에 따라 기표원에서 신뢰성 인증을 부여하고 있으며 5월말 현재 기계류부품 등 8개분야에 걸쳐 총 301개 품목을 선정하고 248종의 신뢰성 평가기준을 제정했다.

이와 함께 101개 기업 128건에 대해 신뢰성 인증서를 수여한 바 있다.

앞으로 부품·소재의 수요기업인 전자·자동차 등 완제품업체 및 부품업체와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산업체 요구에 부응하는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발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를 강화해 실효성 높은 인증제도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독자들에게.

▲ 원장 취임 후 직원들에게 몇가지 다짐한 것이 있다.

첫째 조직의 힘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개개인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적재적속에 인력 배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 둘째는 직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사랑하는 가족적 분위기 속에서 자기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우리 기표원은 이런한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실시간 단위의 국가표준을 제정·보급하고 나가 기업들이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한국이 표준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촉진하기 위한 양자간 또는 다자간 상호인정협정(MRA) 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가표준 및 시험평가 체제를 세계 일류수준으로 성장시켜 21세기 기술혁신을 선도할 핵심 인프라로써의 역할 수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산업경쟁력 기반을 강화하고 상품의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장효진 기자 zang@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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