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국수력원자력 - 환경에 미래를 더하다
[이슈] 한국수력원자력 - 환경에 미래를 더하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2.05.23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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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융복합' 사업 적극 추진… 탄소중립 사회 앞당긴다
올해 '수전해 실증연구센터' 가동, MW급 기본설계 역량 확보
국내 최대 '연료전지' 발전사… 복합모델 등 밸류체인 확대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국내 전력의 약 28.24%(2021년 말 기준)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의 발전회사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전세계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수원 역시 수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를 생산-유통-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봤을때, 한수원은 현재 생산·활용 분야와 연계한 수소 융복합 사업모델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소의 경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면서도 분산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연한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원자력과 수력·양수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원을 통해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지는 창간 23주년을 맞아, 한국수력원자력의 수소 사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보았다.

전주 수소융복합사업단지 조감도
전주 수소융복합사업단지 조감도

‘수소 생산’ 부문
- 국내 최초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융복합사업 추진

한수원은 먼저, ‘수소 생산’ 부문에서 재생에너지나 한수원이 보유한 수력 및 중소형 원자로 기술 등을 활용한 수전해 등 청정수소 생산 사업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순도 높은 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렴하면서도 탄소배출이 적은 에너지를 활용해 다량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다.

한수원은 수전해 청정수소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5월 중 수전해 실증연구센터인 ‘그린수소 안전 연구시스템’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실증연구센터의 수전해 수소생산 시스템을 가동하고, 관련 DB를 확보해 MW급 기본설계 역량을 갖출 방침이다.

특히 한수원이 추진 중인 대표적인 수소 생산 비즈니스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융복합사업을 꼽을 수 있다.

전주시 등과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진행중인 이 사업은, 전주리싸이클링타운 내에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 음식물 쓰레기의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전력판매와 함께 전주시가 운영 예정인 수소충전소를 통해 수소버스를 충전하게 된다.

전주 수소융복합사업은 국내 대표 종합에너지기업인 한수원을 포함해 각 분야별 전문기업과 지자체 등 민·관·공의 성공적 협력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2023년 하반기 연료전지발전소가 준공되면, 전라북도의 약 13% 가량인 6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5만MWh의 전력, 그리고 200톤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노을그린에너지 전경
노을그린에너지 전경

‘수소 활용’ 부문
- 국내 최대 발전용 연료전지 운영

‘수소 활용’ 부문에서는 연료전지발전이 핵심이다. 수소연료전지는 소음과 진동이 적고,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크다. 또 수요에 따라 다양한 용량으로 분산형 구성이 가능해 도심 속 친환경 발전에 유리하다.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운전효율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한수원은 국내 최대의 발전회사이자, 최대 '연료전지' 발전사다. 현재 경기그린에너지(경기 화성, 설비용량 58.8MW, 2013년 준공), 노을그린에너지(서울 마포, 설비용량 20MW, 2016년 준공), 부산그린에너지(부산 해운대, 설비용량 30.8MW, 2017년 준공), 인천연료전지(인천 동구, 설비용량 39.6MW, 2021년 준공) 등 현재 약 150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한수원은 연료전지 복합모델인 창원시 분산형 연료전지, 화성시 스마트 에너지 사업도 추진중이다.

창원시, SK에코플랜트 등과 함께 추진하는 창원시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창원시 유휴부지 8곳에 분산 설치하는 내용이다. 2023년 하반기 준공돼 연간 약 15만MWh의 전력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며, 8곳의 시스템은 통합관제센터에서 원격 모니터링 및 통합 관리된다.

또한 화성시 스마트에너지 사업은 화성시, 화성도시공사, SK건설 등이 참여해 연료전지를 활용한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이와 연계해 에너지 취약지역에 도시가스 에너지인프라 구축 등 생활 SOC형 사업 등을 추진한다.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열원을 활용해 작물 재배에 활용하는 스마트팜 시범사업도 함께 추진되는 점도 주목된다.

한수원은 지난 3월18일, 수소 전문기업인 코하이젠과 ‘경쟁력 있는 수소에너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은 지난 3월18일, 수소 전문기업인 코하이젠과 ‘경쟁력 있는 수소에너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 사업 밸류체인 ‘다변화’
- 대한민국 ‘U자형’ 수소 벨트

한수원의 행보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수원은 최근 수소 공급 전문기업인 코하이젠과 손잡고 수소 ‘충전’ 분야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코하이젠과의 협약에서 한수원은 연료전지 등 청정 에너지원을 활용한 수소 생산 및 공급, 코하이젠은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담당하는 수소공급 인프라 구축 사업 개발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한 두 회사는 메가스테이션 등 수소충전소와 연계한 수소융복합사업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메가스테이션은 전기·수소차 충전, 미래차 전시·체험, 차량 정비 기능을 갖춘 미래형 문화복합시설이다. 한수원은 코하이젠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경제 사회를 앞당기고, 탄소배출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융복합사업을 광역별로 구분하면, 서북권(인천·파주·화성), 서남권(전주·광양), 동남권(창원·울산·부산), 그리고 동북권(포항·경주, 춘천·강릉·삼척)으로 이어진다. 모든 사업이 완공되면 한수원 주도의 대한민국 ‘U자형’ 수소 벨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유관 연구기관 및 협력기업들과 적극 소통·협업, 수소융복합 관련 기술 및 다양한 사업모델 개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수소 산업의 생태계를 이끄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서 한수원이 수소융복합 사업을 적극 추진, 탄소중립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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