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통관 가격, 동종 계약과 비교 해야 왜곡 없다’
‘LNG 통관 가격, 동종 계약과 비교 해야 왜곡 없다’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2.06.16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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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결정 구조 오해...장기계약은 장기, 스팟가격은 스팟끼리 비교해야.."
“호구된 가스공사... 민간보다 2배 비싸게 LNG 수입”사실과달라 강력반박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가스공사와 민간 직수입자의 LNG 가격비교 시 장기계약은 장기계약끼리, 스팟 가격은 스팟 가격끼리 비교해야 왜곡이 없다”

한국가스공사는 16일 일부에서 보도한 “호구된 가스공사... 민간보다 2배 비싸게 LNG 수입”제하의 기사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동일시기의 장기계약 및 스팟 가격 비교시 공사의 LNG 도입가격이 민간직수입자의 도입가격보다 비싸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일부에서는 “올 1월 가스공사는 mmbtu(열량단위)당 평균 24.46달러에 LNG를 수입해 평균 11.93달러인 민간 직수입 업체 도입가의 두 배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 수입 터미널이 있는 인천・삼척・평택・통영과, 포스코에너지・SK E&S, GS EPS 등 민간 업체 터미널이 있는 보령광양의 LNG 통관 가격을 비교한 수치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LNG 통관가격은 장기계약과 스팟 가격이 합산된 가격으로 공사와 민간 직수입자의 LNG 가격비교 시 장기계약은 장기계약끼리, 스팟가격은 스팟가격끼리 비교해야 왜곡이 없으며, 동일시기의 장기계약 및 스팟 가격 비교시 공사의 LNG 도입가격이 민간직수입자의 도입가격보다 비싸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공사는 “올 1분기 전체를 놓고 보면 민간 업체(12달러)는 가스공사(20달러)의 60% 수준 가격에 LNG를 들여왔다. 2019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40개월간 가스공사와 민간 업체들의 수입 가격을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현물가격이 30달러에 육박했던 올 1월과 달리 2달러대까지 크게 떨어졌던 2020년 2월에도 가스공사는 민간보다 30% 이상 비싼 가격에 가스를 사왔다.”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위 내용은 LNG계약시점별 가격결정 구조를 오해한 것으로, 공사는 국내수급안정을 최우선으로 하여 필요물량을 안정적, 경제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나, 수급관리 책임이 없는 민간업체들은 국제현물가격에 따라 선택적으로 LNG를 구매하고 있다.

그 결과, 국제LNG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민간업체들은 장기 및 현물계약을 하지 않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부족한 물량을 공사가 구매해 국내 수급안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2000년 후반 LNG가격 상승 시 민간업체들의 직수입 포기로 국내 수급안정을 위한 공사의 물량구매 부담이 증가했으며, 2021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현물가격이 상승한 경우 민간업체들의 현물구매 축소에 따라 공사의 수급안정용 물량구매가 확대된 사례가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 같이 민간업체들이 국제LNG시장이 유리한 경우 직수입에 나서고, 불리한 경우에는 공사에 수급책임을 전가하는 경우가 반복되는 경우 국내 안정적, 경제적 LNG도입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민간업체에서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고 충분한 재고를 비축하는 등 수급책임을 일부 부담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스공사가 민간 업체보다 비싼 가격에 LNG를 수입해온데 대해 전문가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가스공사의 계약 관행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탓이라고 지적한다.”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축적된 LNG도입 노하우 및 네트워크 등을 통하여 경제적 LNG도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실제로 가스공사가 공급하는 개별요금제 LNG발전소의 경우 민간 직수입사들의 발전소보다 가격경쟁력이 우위에 있음이 급전순위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사는 물량 구매 시,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라 수급필요성과 가격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며 가격인하를 위한 판매자 간 경쟁 유도 및 장단기 도입계약 체결 시, 외부 전문가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경쟁력 있는 LNG 도입계약 체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사는 경쟁력있는 LNG 물량확보를 통한 수급관리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2021년 동절기 아시아지역의 이상한파 발생 및 현물가격 폭등 상황에서도 수급안정을 달성했다고 했다.

반면 대만은 지난해 1월 기습한파 발생 시, 연료조달 실패로 126명이 동사하는 등 수급실패에 따른 피해가 막심했다.

또한 민간 주도의 가스, 전력시장을 운영하는 일본은 지난해 1월 LNG가격 급등 시, LNG 수급불안으로 대규모 정전이 우려돼 ‘일본전기사업연합회’가 민간에 에너지 절약을 최초로 요청했으며, 시운전 및 정비 중인 발전기를 가동시킬 만큼 수급상황이 열악했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수급비상 상황이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 LNG 물량확보와 함께 수요감축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LPG 혼입, 산업용 연료대체, 타 발전원 가동협력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2006년 이후 16년 만에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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