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력청이 한국전력거래소(이사장 김영준)에 시장교육 및 기술협력에 대한 협정 체결을 요청했다.

한국전력거래소는 지난 1일 베트남 전력청(EVN, Electricity of Vietnam) Nguyen Mahn Hung 부청장 일행이 지난달 27부터 30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방한해 베트남 전력시장 개설을 위해 전력거래소에 전력 시장 전문가를 파견 교육을 시행해 줄 것과 양 기관 간 장기적인 기술협력협정 체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도에 단일구매자전력시장 도입을 목표로 삼고 있는 베트남 전력청이 전력거래소에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전력거래소는 Nguyen Manh Hung 부청장 일행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력산업 및 구조개편 경험, CBP 시장의 기본설계 및 시장규칙, 시장운영 및 계통운영, CBP 시장의 IT설비 구성 및 소프트웨어, 거래 시스템, 계량 시스템 소개 등을 교육했다.

교육 기간 중 Nguyen Manh Hung 부청장은 조만간에 전력거래소에서 강사를 베트남으로 파견, 시장교육을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보다 적극적인 자문을 위해 양 기관간 장기적인 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할 것을 여러 차례에 걸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EVN 방문단은 EVN의 부청장, 시장개발처장, 중앙급전소 부소장 등 고위관계자들로 이뤄져 있었고 교육 기간 중에도 많은 질문과 열띤 토론이 이어져 조만간 EVN과의 실질적인 협력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전력시장 운영기술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봉준 기자 power@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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