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은 개발도상국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기술협력이나 우리나라의 지역간협력협정(RCA) 지역사무소의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사업 등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방사선기술(Radiation Technology)은 첨단의료기술,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정보통신기술, 환경관리기술, 국방기술 및 우주기술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공업, 의료, 농업 및 환경 등의 분야로 대별하여 국제적 동향과 우리의 현황을 살펴본다.
우리나라의 방사성동위원소 생산핵종은 원자로에 의해서 생산되는 핵종과 입자가속기에 의해 생성되는 핵종으로 대별할 수 있다. 방사성 표지화합물은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에서 생산되고, 중성자 대신 양성자를 가속하는 가속기시설을 이용하는 핵종은 현재 국내 7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2002년도에 이용된 방사성동위원소를 국내 생산과 수입으로 구분해 보면, 수량면에서 국내 생산/수입의 비율이 22/78, 금액면에서 국내 생산 /수입의 비율이 10/90으로 크게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우리의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진흥을 위하여 2002년에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진흥법 제정을 비롯하여 이에 의한 제2차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진흥계획을 발표하는 등 각종 제도와 정책을 개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시책과 지원에 부응하여 우리 민간 부문에서도 국제적 동향에 근거하여 우리의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 발전방향을 경제규모면에서 개발도상국 형에서 선진국 형의 패턴으로 시급히 바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방사선 이용기술의 연구개발 투자도 대부분 정부 사이드에 의하여 이루어지고 있고 그 내용도 전자가속기나 방사성의약품 개발 등에 한정되어 있다.
다른 기술 분야에 대해서도 정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는 물론 민간 부문에 의한 산업응용 기술개발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 분야는 그 기술이 세계적 모델이 될 정도로 높은 성장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방사선 및 방사성동위원소 이용분야에서도 이러한 고도성장을 이루어 나감으로써 전방위적 원자력의 균형발전을 가능하게 하여 명실상부한 원자력 이용 복지국가로서 세계적 모델로 위상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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