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사항 이행시 작년 임금 동결, 사측 거부
- 지난 14일 이후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아는데…
▲ 사측과 한치의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 2003년 노사합의 사항을 이행해 줄 것으로 요구했으나 사측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임금협상에 들어갔을 때 사측은 22% 삭감이라는 의견을 내놓아 이를 납득하기 어려웠다.
조합원들도 이러한 사측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어 파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생각한다. 사측은 노사가 합의한 사항을 지키고 체불임금을 해결할 의지가 없었다.
- 협의 과정 중 어떠한 얘기가 오갔나.
▲ 협의과정 중에 우리는 2003년 합의사항을 이행한다면 작년 임금으로 동결하겠다고 까지 제안했으나 사측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측은 한전과 산자부의 눈치를 보며 노사가 지키기로 한 합의내용을 무시하고 있다. 체불임금 말이 되는가.
- 파업을 철회하고 합의에 들어갈 가능성은 있는가.
▲ 파업을 하면서 사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가질 것이다. 노사 모두 답을 찾도록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노동조합과 합의한 사항을 무시하는 지금과 같은 일은 없어야 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 공공연맹, 민주노총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사측이 노사합의 사항을 이행하겠다고 할 때까지 싸워 나갈 것이다.
늘 하는 말이 있다. ‘투쟁 없이 쟁취 없고 투쟁으로 쟁취하자’라는 말은 늘 조합원들 앞에서 한다. 투쟁으로 노사합의 이행을 이끌어 낼 것이다. 질긴 놈이 살아 남는다.
양혜정 기자 free@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