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기 한국전기공사 비전위원회장
“전기공사협회 회관건립 유보해야”
전천기 한국전기공사 비전위원회장
“전기공사협회 회관건립 유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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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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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임기 내 무리한 공사추진 ‘의혹’
철저한 준비 후 추진해도 늦지 않아
협회 발전위해선 ‘개혁’ 반드시 필요

회장선거 직선제 전환 수용 바람직



“회관 건립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철저한 준비 속에 회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친 후 그야말로 전기건설인들의 구심점으로써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다 완벽한 회관건립이 이뤄져야 합니다. 따라서 회관 건립은 졸속으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논의와 계획을 수립한 후 추진해도 늦지 않습니다.

굳이 서둘러서 현 회장의 임기 내에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은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이해가 안갑니다. 반드시 회원들에 대한 현 집행부의 책임 있는 해명과 아울러 전격적인 회관건립 유보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전천기(48) 한국전기공사 비전위원회 회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국전기공사협회 회관건립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회관건립이 졸속으로 진행 돼서는 안되며 회원 모두가 납득하는 공감대위에서 보다 완벽한 회관건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전 회장은 시급히 현재의 회관건립 계획을 전면 유보하고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함께 치밀한 계획 속에 진행돼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한국전기공사 비전위원회는 지난 2002년 2월 전기공사업에 종사하는 40대 업체 대표들을 주축으로 전기공사업계 발전에 일조하고자 생겨난 자생단체다. 이 단체는 회원간 친목도모와 권익보호 등을 통한 업계 발전을 목적으로 탄생됐으며 전기공사협회의 일부 기득권 세력에 대한 견제 및 약자들에 대한 권익옹호에 힘써오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1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협회의 발전을 위해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하며 올바른 방향의 발전에 앞장서오고 있는 전 회장은 이제 협회도 능동적이고 민주적인, 발전적인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 집행부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는 전 회장은 이번 회관건립 추진을 기점으로 협회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건립추진 유보를 반드시 관철해 나가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전 회장은 이와 관련 이미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회관건립 유보 연명서 작성에 들어갔으며 상당수의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회관건립에 대한 입찰이 진행돼 건설업체가 결정됐으며 그 과정역시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볼 예정이라는 전 회장은 무엇보다 회관건립 일정을 늦춰 보다 완벽한 회관건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데 총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조그만 집을 한채 지으려고 해도 최소한 1년정도의 준비는 필요합니다. 이런점에서 1만여명이 넘는 회원을 갖고 있으며 전기공사인들의 구심점으로서 막중한 역할을 해오고 있는 전기공사협회 회관을 짓는데 이렇게 졸속으로 진행된다는 데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회원들이 공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전 회장의 이번 회관건립 유보에 대한 의지는 강력하다. 협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발점으로 생각, 이에 대한 관철에 총력을 쏟고 있다. 회관건립은 현재의 전기공사공제조합과 연계해 보다 실용적이고 발전적인, 미래지향적 회관건립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전 회장은 이를 위해 비전위원회가 협회의 개혁을 통한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권익옹호 및 친목도모 등 공존번영에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 회장은 이와 함께 협회의 독립채산제 등 지방자치제 전격 수용, 회장선출의 직선제 도입 등에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 향후 전기공사협회의 새로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전 회장은 특히 협회장 선출의 직선제는 협회의 위상강화와 화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소리높였다.

전 회장은 성균관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전기공사협회 남부지회 운영위원으로 현재 (주)홈시큐넷 대표를 맡고 있다.



김관일 기자 ki21@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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