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우리나라가 자원 부국인 호주와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협력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핵심광물 부국이자 미 FTA 체결국인 호주와 ‘한-호주 핵심광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양국 장관이 참석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양국 20여개의 참여 기업들은 양국 기업 간 장기도입계약, 상호투자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호주간 핵심광물 협력은 배터리 핵심광물을 확보해 미 IRA 내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에 대응하는데 의미가 있다. 이는 대외 통상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핵심광물이 전기차, 이차전지, 풍력·태양광과 같은 탄소배출 저감과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필수 비타민과 같다”며 “전기차·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가 핵심광물 분야에서의 투자·교역 등의 협력을 촉진할 경우 양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인 한-호 핵심광물 작업반을 통해 양국 간 투자 확대, 공동 R&D 발굴, 글로벌 ESG 규범 수립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호주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돈 패럴 호주 장관은 “양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한 협력을 환영하고 양국 기업들이 프로젝트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호주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 기업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상호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의 코트라, 무역보험공사와 호주의 Austrade, EFA가 각국의 투자·금융지원 제도와 실제 협력 사례 등을 함께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