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신고리 1호기 정기검사 중 임계 허용
원안위, 신고리 1호기 정기검사 중 임계 허용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22.10.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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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영향 손상 설비 정비 및 재발방지대책 적절성 등 확인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는 올해 9월8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신고리 1호기의 임계를 10월25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번 정기검사에서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주요 점검 사항과 결과를 보면, 먼저 격납건물 돔 내부철판에 대한 정밀 육안검사를 수행한 결과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증기발생기 내부 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41개의 이물질(슬러지 등)을 제거했으며, 세관에 대한 비파괴검사가 적절하게 수행됐음을 확인했다.

특히 지난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인한 송전설비의 손상 원인에 대해 조사를 실시, 손상 설비 정비와 재발방지대책의 적절성을 확인했다.

신고리 1호기는 ‘힌남노’의 영향으로 9월6일 신고리 1호기의 터빈·발전기가 정지한 바 있으며, 손상 설비 정비를 위해 9월8일 원자로를 수동정지하고 정기검사 기간 중 정비를 수행했다.

조사 결과, 송전설비 손상 등의 원인은 염분이 포함된 강한 비바람의 영향으로, 점퍼선(철탑 구조물과 송전탑 사이를 연결하는 전력선)이 흔들려 철탑 구조물에 접근하면서 발생한 섬락, 그리고 고압부싱 절연체(실리콘 애자)에 누적된 표면오염으로 인한 절연성능 저하로 발생한 섬락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은 우선적으로 점퍼선에 중량물(스페이서 댐퍼)을 추가 설치해 흔들림을 저감토록 했으며, 손상된 고압부싱은 신품으로 교체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점퍼선 흔들림 감시(CCTV 설치), 절연체 표면오염 관리 및 전력설비 개선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원안위는 우선 조치 사항의 적절성을 확인했으며, 한수원의 중장기 대책의 적절성 및 이행 사항에 대해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지금까지의 정기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고리 1호기의 임계를 허용하고, 앞으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10개)를 통해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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