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26일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및 원유 수출 증가, 달러화 가치 하락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2.17 달러 오른 95.69 달러, WTI는 2.59 달러 상승한 87.91 달러, 두바이는 0.79 달러 올라간 90.39 달러에 마감됐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지난 21일 기준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147.8만 배럴 감소한 2억789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유재고는 258.8만 배럴 증가, 중간유분은 17만 배럴 늘어났다. 정제가동률은 전주대비 0.6%p 감소한 88.9%를 기록했으나 동절기를 앞두고 난방유 생산 증가 및 지난 2년간 정제능력 축소 여파로 여전히 평년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미국 2위 정유사 Valero Energy는 동절기를 앞두고 석유제품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자사 정제시설 가동률을 올해 4분기 95%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원유 수출도 전주대비 100만b/d 증가한 513만b/d를 기록하며 8월 중순에 기록했던 500만b/d를 재차 경신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WTI와 브렌트 가격 차이가 배럴당 8 달러까지 확대됨에 따라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가 전일대비 1% 이상 하락한 109.74를 기록했다. 미국 9월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60.3만 건으로 전월대비 10.9% 감소했고 캐나다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낮은 0.5%p만 인상했다. 특히 캐나다 중앙은행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폭은 지금까지의 긴축정책이 어떤 효과를 미칠지에 대한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