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중국 석유 수요 감소 우려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두바이유가 80 달러대로 내려갔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9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중국 석유 수요 감소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브렌트는 전일대비 배럴당 2.71 달러 떨어진 92.65 달러, WTI는 3.08 달러 하락한 85.83 달러, 두바이는 2.54 달러 내려간 89.80 달러에 마감됐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낮아졌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 봉쇄 조치 및 코로나19 검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미국의 상업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392.5만 배럴 증가해 당초 시장 예상(140만 배럴↑)보다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는 미국의 주간 원유생산(1210만b/d, 20만b/d↑)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각 90만 배럴, 52.1만 배럴 감소했다.
미 달러 인덱스가 110.439로 전일 대비 0.732 상승했다. 당초 일각에서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압승을 예상했으나 예상외로 민주당이 선방하며 미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재정 지원이 줄어들고 미 연준의 최종 금리 수준이 보다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IEA 사무총장은 100 달러 수준의 유가는 특히 신흥국 시장에 실질적인 위협이며 OPEC+가 감산 계획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