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알룬 윌리엄스 RPS 총괄 디렉터
[인터뷰] 알룬 윌리엄스 RPS 총괄 디렉터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2.11.18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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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경험·노하우로 한국 해상풍력 발전에 기여하겠다”


다양한 해상풍력 분야에 전문적 서비스 충분히 제공 ‘최대 강점’
입지 선정 많은 경험… 입지 선정 방법·입찰 과정 등에 컨설팅 제공
한국, 탄탄한 풍황 자원·산업 경쟁력 갖춰… 시장 잠재력 ‘무궁무진’
주민수용성, 해상풍력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이해관계자와 소통 ‘가장 중요’
한국 정부 새로운 재생에너지 정책, 해상풍력 발전 많은 지원 담고 있어

해상풍력 컨설팅 전문 기업 RPS가 한국 사무소를 확장 이전했다. 한국 정부가 2030년까지 12GW의 해상풍력 보급 목표를 설정하는 등 해상풍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해상풍력 시장 저변을 확대해 한국 정부의 목표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RPS는 한국을 주요 비즈니스 거점으로 삼고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풍부한 해상풍력 개발 컨설팅 경험을 기반으로 영국, 유럽, 미국, 호주 및 아시아 전역에서 20여년간 해상풍력 개발 사업을 선도해 온 RPS의 ‘알룬 윌리엄스’ 총괄 디렉터를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변국영 기자>

 

- RPS는 어떤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강점은 무엇인가.

▲RPS는 1970년 설립 이후 영국, 유럽, 미국, 호주 및 아시아 전역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해양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컨설팅 및 운영 지원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내 해양 재생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은 2030년까지 12GW 규모의 해상풍력 에너지 발전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빠르게 확장해 나가고 있어 RPS는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노력에 함께하고 있다. RPS는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이 영국에서 첫 시작되는 그 시점부터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1999년 영국에서 첫 시작된 해상풍력 단지 발전에 참여했고 그 후로 계속해서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를 해왔다. 영국에서 해상풍력 산업이 발전함과 동시에 RPS도 함께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RPS의 최대 강점은 해상풍력의 매우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RPS의 직원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반드시 해상풍력이 아니더라도 오일, 가스, 육상에 설치된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관련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 대해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상풍력 산업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것이 RPS의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RPS는 유럽, 미국, 아시아 태평양 지역, 호주, 뉴질랜드 등 해상풍력이 발달된 거의 모든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해상풍력의 초기 발전단계에 있는 한국 시장에 적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 RPS의 이번 한국 사무소 이전은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 RPS는 한국의 해상풍력 시장을 어떻게 보는가.

▲한국의 해상풍력 시장은 굉장히 유망하다. 정말 많은 기회가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지난 2019년 한국에 방문해 관련 정부부처 및 학계 이해관계자와 만나 처음으로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한국은 해상풍력에 대해 많은 잠재력을 가졌다고 생각해왔다.

한국은 탄탄한 풍황 자원을 갖추고 있어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개발에 대한 조건이 우수하다. 아울러 해상풍력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에 대해 실제 수요를 갖는 도시들이 인근에 위치한다. 서울, 부산, 울산 등 대도시가 발전 지역과 비교적 가까이 위치하기 때문에 송배전 관계 등에 대해서도 효율성을 훨씬 더 높일 수 있다.

한국의 또 다른 강점은 조선업, 철강 산업과 같이 탄탄한 산업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같은 기존 산업 군에서 역사적으로 저력을 보여왔다. 이런 탄탄한 입지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로컬 공급망을 빠르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전망된다. 한국은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해상풍력 개발 단계에 있는 다른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보다 더 빠르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RPS는 한국의 해상풍력 산업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RPS 한국 사무소를 확장 개소한 것도 그러한 투자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해상풍력 산업에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며 산업 발전과 함께 RPS 한국 사무소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현재 한국은 해상풍력을 포함해 전반적인 풍력산업이 답보상태다. 핵심 이유는 주민 수용성 문제와 계통 문제다. 이러한 문제를 한국의 여건에 맞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가.

▲한국뿐 아니라 해상풍력이 개발되는 모든 시장에서 같은 문제를 겪고 있으며, 특히 주민들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수용성을 얻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다. 더구나 산업이 이제 막 시작되는 신흥 단계일 때 그 어려움은 더 크다. 이는 해상풍력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친숙성이 낮기 때문이다. 개인의 삶과 주변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미지수가 많아 우려하곤 한다.

특히 주민, 어민분들을 포함해 해양을 공유하는 다양한 사용자분들이 해상풍력 발전에 대해 많은 우려를 보이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사실이다. 그러나 RPS가 쌓아온 경험에 비춰 보았을 때 이미 여러 시장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원만하게 해결된 바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해상풍력 개발의 아주 초기 단계부터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것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어떤 우려가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만반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더 나아가 어떻게 개발되고 있는지, 영향에 대한 평가 진행 여부와 결과들을 이해관계자들에게 명확하고 투명하게 전달해야 한다.

RPS는 이러한 관점에서 전 세계 많은 풍력 단지의 디벨로퍼들이 활동하는 것을 지원해왔다. 주민들과의 대화에 있어 어떤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지 컨설팅했고 실제로 대화를 이어나가며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했다. 또한 과학을 기반으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해 우려를 불식시키고 이해도를 높인 경험을 갖고 있다.

 

- 한국 정부는 최근 ‘재생에너지 정책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기존 목표치보다 재생에너지 공급을 줄이겠다는 의미로 분석되는데 한국 정부의 새로운 정책 방향이 해상풍력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는가.

▲정부의 정책과 지원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한국과 같이 성장단계에 있는 신흥시장일 경우 더욱 그렇다. 정책 방향에 변화가 있다는 것은 잘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정책은 결국 해당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어느 정도 이바지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발표된 정책 방향 또한 여전히 재생에너지, 특히 해상풍력 발전에 대해 많은 지원이 담겨 있다고 알고 있다.

특히, 한 가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입지 선정이다. RPS는 입지 선정 단계에 있어 굉장히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정부 차원의 입지 선정 방법과 디벨로퍼들에 대한 입찰 과정 등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한 경험이 많아 더욱 강점이 있다.

아울러, 정부 정책 발표 전에는 해상풍력 업계에서 많은 논의와 우려를 했다. 그러나 원전은 한두 달 내에 늘릴 수 있는 분야가 아니고 석탄을 늘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 결국 조정 가능한 것은 재생에너지와 LNG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논의되는 것이 입지 선정에 관한 규제다. 공유수면 점·사용이 난립되다 보니 정말 개발 의지가 있는 디벨로퍼가 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문제 등이 발생했다. 이렇듯 시장이 혼란스럽다보니 어느 정도 정부 규제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 같은 맥락에서 정부가 무분별한 해상풍력 개발을 막기 위해 풍황 계측기 허가요건 관리와 인허가를 강화하고 직접 입지 선정을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러한 결정이 RPS의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는가.

▲정부 주도 입지 선정이 잘 실행된다면 장기적으로 산업 발전을 돕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RPS의 지난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미국, 유럽 등 다른 국가들도 각기 다른 입지 선정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개입 정도 또한 매우 다르다.

RPS는 다양한 국가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정부와 디벨로퍼 양쪽을 모두 지원한다. 정부가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관련 부처가 가장 과학적으로 입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선정된 뒤에는 디벨로퍼 측에 리스크 평가를 제공해 가장 리스크가 적고 좋은 입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처럼 RPS는 이해관계자 양측과 함께 일해오고 있다.

- 정부는 태양광, 풍력 발전량 비율을 87:13에서 2030년 기준 60:40으로 재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풍력 발전량 비율을 늘린 것에 대해 RPS는 향후 사업 여건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RPS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거나 사업을 확대할 때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한다. 정부가 새로 설정한 목표치, 탄소 중립 방안, 또는 말씀하신 것처럼 재생에너지 내에서도 각각의 요인들의 비중 등을 파악하고 이를 면밀히 평가해 사업 계획을 세운다. 그런 의미에서 RPS는 한국에 진입했고 오늘 RPS 한국 사무소를 확장했다고 볼 수 있다.

 

- 해상풍력에 대한 전문인력이 부족해 정부가 특별 양성책을 세우는 등 노력하고 있는데 RPS는 한국의 자체 공급망 확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우리도 그 분야를 고민해왔다. 아직 소개해 드리지 않은 RPS의 사업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인재 양성 교육과 훈련에 대한 부분이다. 기존 경험을 소개하자면 영국 해상풍력산업위원회에서 해상풍력 전문가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RPS가 참여해 컨설팅을 제공한 바 있다. 예비 인력들에게 해상풍력 산업이 무엇인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등에 관한 것들을 교육해 빠르게 프로젝트에 투입될 수 있게끔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시행 결과 굉장히 성공적이었다. 영국에서의 경험을 다른 나라에도 적용해 보고자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특정 주에 해상풍력 단지가 기획 또는 건설될 때 프로그램을 통해 빠르게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력 교육 및 양성은 매우 중요하다. 해상풍력 산업을 통해 일자리가 창출될 때 국내 인력들로 충원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자국 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국 시장에서 RPS의 주요 고객은 누구인가. 외국 기업들 혹은 한국의 디벨로퍼 중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가.

▲양쪽 모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외 디벨로퍼들과는 기존에도 많은 프로젝트를 함께 해왔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풍력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게끔 준비돼 있다. 한국의 디벨로퍼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RPS가 한국에 진입한 뒤 처음으로 진행한 것이 세광종합기술단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세광종합기술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러 국내 디벨로퍼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 해상풍력 인허가 통합기구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관계 전략은 있는지 궁금하다.

▲인허가 통합 기구 특별법 제정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우선 의사결정 창구를 일원화하는 것은 산업 발전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덴마크, 영국 등 유럽 국가들도 유사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해당 법령이 제정되더라도 RPS가 과학 기반의 탄탄한 컨설팅을 제공함에 있어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해상풍력 산업 발전에 있어서는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 한국 시장에서 해상풍력 사업 리스크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정부나 지자체 사업에 참여했다가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워질 경우 리스크를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가.

▲새로운 산업이 발전될 때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주된 요인은 인허가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렇게 개발 초기 단계에 시작된 프로젝트들은 인허가 과정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에 인허가를 받기 때문에 실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후발주자보다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시장이 성숙되는 단계에서는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리스크 중 하나다.

이런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있다. 프로젝트 사업의 속도가 더뎌지고 해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문제냐에 따라 해결 방안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민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소통과 전략들을 수립해 이행한다. 한편 계통 연결 문제에 대해서는 또 다른 전략을 필요하다. 어떤 문제인지에 따라 맞춤화된 솔루션을 찾아야 한다.

 

- 한국에서는 해상풍력 사업의 경제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은 반면 회수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에너지 업계 종사자나 국민들의 인식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영국 등 해외시장에서 산업 개발 초창기에 이같은 인식들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유럽에서 지난 5∼10년간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바로 비용 절감이다.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고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해상풍력 사업이 더욱 대형화되고 글로벌화 됐다. 이것이 부정적인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몇 년 간 RPS 노상목 한국 지사장을 포함한 한국 팀원들과 일하며 사무소와 직원들, 사업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 매우 기뻤다. 오늘 RPS 한국 사무소를 확장 이전하는 자리에 기자님들을 모시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더 큰 사무소에서 더 많은 직원분들과 함께 다시 만나 지난 시간 동안 이룬 성과를 이야기하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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