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공사비 37억여원 투입, 22.9kV 전압으로 전력공급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국화島가 육지 전기를 공급받게 됐다.경기도(도지사 손학규)는 지난 18일 손학규 도지사를 비롯해 화성군수, 산자부?한전?건설업체 관계자,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지와 국화도를 연결하는 전기공급용 해저케이블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해저케이블은 총공사비 36억8000만원을 들여 당진군 장고항에서 국화도 사이 2.6Km 구간에 설치됐으며 22.9kV의 전력이 공급된다.
이번 공사의 시공은 KT-Submarine, 한국해저개발 등이 맡았으며 공사비는 지자체가 25억6000만원, 한전이 7억2000만원을 각각 부담하고 기금(3억6000만원)과 주민(4000만원) 분담금을 합쳐 충당했다.
이번 국화도의 전력공급 해저케이블 설치는 농어촌 전화사업의 일환으로 도서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과 환경개선, 관광문화 자원개발 차원에서 추진됐다.
손학규 도지사는 준공식 축사를 통해 “양질의 한전 전력공급으로 도서주민의 문화생활 향상은 물론 어류의 대량 보관 및 양식이 가능해져 생산력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외부 관광객의 급증 등 도서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섬 주민들의 삶을 질 개선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관심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화도에는 현재 37세대 58명이 살고 있으며 그간 자가발전(230kW)를 이용해 전기를 사용해 왔다.
이번 전력공급 해저케이블 준공으로 육지 전력을 공급받음으로써 그간 자가발전기 사용시 겪었던 하절기 전력부족 현상과 전압변동이 심한 불량전기 사용으로 인한 잦은 가전기기 고장, 발전기 고장시 운영상의 애로사항 등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지나간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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