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 복수 선정‥ 이달 말 최종 확정 전망
법정관리중인 진로산업 인수전이 LG전선과 대한전선의 대결로 압축됐다.
LG전선과 대한전선은 17일 진로산업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각각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3개사중 중견업체인 모보아피씨는 제외됐다.
법원이 법정관리중인 업체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복수로 선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LG전선과 대한전선이 모두 700억원이상의 인수가액을 제시하는 등 인수조건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G전선과 대한전선은 인수대금의 5%를 이행보증금으로 납입하고 법원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곧바로 진로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밀실사에 들어가게 된다.
한편 대전지법 파산부는 이들 회사로부터 최종 인수 제안서를 받은 뒤 이르면 이달 말께 최종 인수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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